HL만도 튀르키예 자회사, 獨 박람회서 '주목'…종속기업 격상 효과

박람회 부스 방문객 평가 점수 만점 기록해
신규 고객 확보 따른 新비즈니스 기회 창출
지난해 지분 구조 변경 이후 활동 왕성해져

 

[더구루=윤진웅 기자] HL만도 '튀르키예법인(Maysan Mando Otomotiv Parcalari Sanayi VE Ticaret, 이하 마이산만도)이 주요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업체들이 모인 독일 박람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 지분 구조 변경 작업을 토대로 HL만도가 종속기업으로 격상되면서 대외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산만도(Maysan Mando Otomotiv Parcalari San. VeTic. A.S.)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4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2024 Automechanika Frankfurt)’에서 방문객 평가 점수 만점을 받았다.

 

이 전시회는 △자동차부품 및 장비 △엔진 및 안전장치 △자동차 액세서리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의 혁신 기술을 뽐내는 자리이다. 2년 주기로 열린다. 마이산만도는 홀 6.1, 스탠드 A76에 부스를 마련하고 이곳에서 방문객들을 맞이,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베시베 카플란 아르슬란(Vecibe Kaplan Arslan) 마이산만도 영업 및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마이산만도는 글로벌 고객 요구에 맞춰 혁신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추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다양한 대규모 기업의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규모 확대에 대한 협상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지분 구조 변경 이후 HL만도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마이산만도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당시 마이산만도 현지 공장 생산효율성 제고와 글로벌 입지 확대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는 HL만도의 약속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실천되고 있다는 평가다.

 

터키 최대 현가장치 제조사인 마이산만도는 HL만도와 튀르키예 추쿠로바(Cukurova)그룹의 합작사이다. 승용차, 경상용차는 물론 버스와 트럭, 트랙터 등 다양한 차종을 아우르는 서스펜션을 생산한다. 전체 생산량의 68%를 국내외 OEM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32%는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국내 애프터마켓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요 수출인 유럽을 포함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 및 투르크 공화국 포함 약 5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HL만도는 지난 2022년 6월 마이산만도 지분 60%를 확보하면서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격상된 바 있다. 추가 인수를 통한 지분 구조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현지 진출 27년 만에 츄큐로바그룹과의 지분 균형을 '60대 40'으로 맞췄다. 지분법 이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지분 법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손익을 지분율만큼 실적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마이산만도의 수익성이 증가하면 HL만도의 수익성도 높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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