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로라 아담스(Laura Adams)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 부사장이 '여성 공급망 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재를 선발할 때 성별, 연고 등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을 우선시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 철영이 반영 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CJ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곧 인재"라며 공정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라 아담스 부사장은 올해 '여성 공급망 리더상'(Women in Supply Chain Awards)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 수상이다. 오는 11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여성 공급망 리더 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을 예정이다.
여성 공급망 리더상은 미국 식품 물류전문지 '푸드 로지스틱스'(Food Logisitcs)와 공급망 전문지 '서플라이&디맨드 체인 이그젝큐티브'(Supply&Demand Chain Executive)가 주관하는 연례 시상식이다. 북미 공급망 분야에서 성과를 낸 10년 이상 경력의 여성 리더를 평가하기 위해 기획했다.
로라 아담스 부사장은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기술 △엔지니어링 △솔루션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업계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기술 도입을 주도하며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사업 역량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성이 뛰어난 고효율 업무 조직을 구성하는 데도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로라 아담스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해 4월 현지 AI 기반 솔루션 제공기업 '원트랙 AI'(OneTrack.AI)와 협업해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물류센터에 도입했다. 지게차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작업상황과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작업 생산성 향상,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 방지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설명이다.
이어 올해 초 자율주행 이송로봇 등 다양한 첨단 물류기술를 도입했다. 고객들에게 보다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물류산업전시회 'MODEX 2024'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는 데 매진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입사해 공급망 분석가로 근무했던 로라 아담스 부사장은 이후 공급망 분야 시니어 매니저, 공급망 분야 시니어 디릭터 등을 지낸 끝에 지난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퍼듀대학교에서 산업경영학을 전공했으며 UCLA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마리나 메이어(Marina Mayer) 여성 공급망 리더 포럼 공동 창립자는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 리더들은 그들의 조직과 커뮤니티에 놀라운 성과를 안겼으며, 미래 여성 리더들을 위한 길을 닦았다"면서 "이들이 이룬 성취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CJ그룹의 여성친화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문직여성한국연맹이 주최한 시상식에서 ‘BPW 골드어워드’를 받은 바 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