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소 사업 지분 출자…삼성물산·비에이치아이 수주 기대감

남부발전 이사회, ‘카타르 Facility E IWPP 사업 지분 출자안’ 가결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소 사업에 지분 출자를 진행한다. 카타르 시장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비에이치아이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카타르 Facility E IWPP 사업 지분 출자안’을 가결했다.

 

Facility E IWPP는 카타르 수전력청(Kahramaa)이 발주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 31억3000만 달러(약 4조31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Ras Abu Fontas) 지역에 건설될 계획이다.

 

이번 건설 사업은 가스복합 2.3GW(기가와트)에 일일 담수 45.6만t(톤) 규모로 향후 25년 간 전력 및 담수 판매를 운영한 후 인도하는 방식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9월 카타르 수전력청으로부터 사업 제안요청서를 받았다. 이어 10월 중 전력 및 담수 판매계약을 체결한 후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금융권 종결과 NTP(공사진행통보서)를 발급받고 2029년 5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은 금융권 조달 비율 83%에 자기자본 비율 17%에 이른다. QEWC(Qatar Electricity and Water Company)와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60%의 지분을, 스미모토와 시코쿠전력,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남부발전이 40%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남부발전이 지분 출자를 결정하면서 Facility E IWPP 사업 수주에 나선 삼성물산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21년 Facility E IWPP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담당할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액은 2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카타르에서 진행한 다수의 대형 사업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08년부터 복합 화력 등 다양한 설비를 카타르 수전력청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 에너지 인프라 전문 마케팅 기업 QMS(Qatar Marketing Services)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카타르 발전설비 시장에서 독점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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