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25kV 해저 케이블 31㎞, 세네갈 전력 인프라 혁신에 투입

5월 동해 공장 떠난 후 122일 만에 세네갈 도착
'美 정부 지원' 세네갈 해저케이블 사업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세네갈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5월 제조를 완료해 약 6개월 만에 세네갈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쳤다. LS의 미래 먹거리인 해저케이블 사업을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로 확장하고 있다.


8일 해양 인프라 개발사인 영국 엔쇼어 서브씨(Enshore Subsea)와 오프쇼어 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LS전선이 공급한 해저케이블이 지난달 30일 세네갈 다카르만에 도착했다. 이 해저케이블(225kV)은 총 길이만 31㎞에 달한다. LS전선의 동해 공장에서 제조됐다. 엔쇼어 서브씨와 벨기에 헤르보쉬 키에레의 합작사가 보유한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에 실려 돼 지난 5월31일 동해 공장을 떠난 후 122일 만에 다카르만에 상륙했다. 


이번 해저케이블 공급은 LS전선과 밀레니엄 챌린지 어카운트 세네갈 투(Millennium Challenge Account Sénégal II, 이하 MCA-Senegal II)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MCA-Senegal II는 미국과 세네갈 정부의 전력 인프라 사업 협력을 이행하고자 설립된 회사다. 미국은 해외원조 기구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을 통해 세네갈의 전력난 해소를 지원했다. 미국 정부 5억5000만 달러(약 7400억원), 세네갈 정부 5000만 달러(약 670억원)를 합쳐 2021년부터 총 6억 달러(약 8000억원) 규모로 전력 인프라 개발을 진행했다. 

 

MCA-Senegal II는 LS전선에 해저케이블을 긴급발주했다. 해저케이블 설계·조달·시공·운전의 전 과정은 엔쇼어 서브씨와 헤르보쉬 키에레에 맡겼다.

 

LS전선은 세네갈에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아프리카로 사업을 확장한다. LS전선은 세계 해저케이블 4위 사업자다. 2007년 세계에서 4번째로 초고압(250㎸급)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해 2009년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을 동해에 지었다. 적극적인 투자로 2017년 국내 최초로 미국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했다. 이후 유럽, 남미, 대만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저케이블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6월 말 LS전선의 수주잔고는 5조6216억원으로 전년(3조7949억원)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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