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소재 공급' 솔브레인, 美 텍사스서 대규모 인센티브 또 확보

테일러시 이어 윌리엄슨 카운티 인센티브 수혜
향후 10년 간 부동산세·개인 재산세 25% 감면
솔브레인, 오는 2033년까지 약 7757억원 투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주로부터 '또' 대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현지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법원(Williamson County Commissioners Court)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솔브레인에 '챕터 312’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10년 동안 솔브레인 투자와 신규 시설에 대한 부동산세·사업용 개인 재산세를 25% 감면해준다. 

 

챕터 312는 윌리엄슨 카운티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재산세 경감법이다. 솔브레인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5년 내 최소 50명을 새롭게 고용하고 카운티 전역의 학군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립해야 한다. 

 

솔브레인 신공장은 테일러시 RCR 테일러 물류단지 내 약 85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1·2단계에 걸쳐 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1단계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 1월, 2단계 투자는 2029년 1월 시작해 2033년 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7월 30일 참고 솔브레인, 美 테일러 신공장에 8000억원 투자...'최대 고객' 삼성 전방위 지원>

 

솔브레인은 윌리엄슨 카운티에 앞서 테일러시로부터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테일러시 시의회는 지난 7월 열린 정기회의에서 솔브레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향후 10년 동안 재산세를 25% 감면해준다. 솔브레인은 올 1월에도 테일러경제개발공사(TEDC)로부터 인센티브를 승인받은 바 있다. 건설 과정에서 사용된 자재에 대한 세금을 25% 환급받는다. 

 

솔브레인은 지난 4월 토지를 매입하며 미국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테일러 공장을 통해 삼성전자를 위한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에 식각액 불화수소(HF)와 증착공정 소재인 전구체 등을 공급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소재인 화학기계적연마(CMP) 슬러리를 단독으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하고 이듬해 11월 착공했다. 사업 초기 170억 달러 투자를 예상했으나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 약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대가로 투자 규모를 2배 늘렸다. 추가 공장과 패키징·첨단 연구개발(R&D) 시설 건설을 추진, 2030년까지 540억 달러를 투자한다. 

 

오는 2026년 테일러 공장을 가동해 4·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7년께 추가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5G·고성능컴퓨팅(HPC)·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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