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또' 저격...직원 전문성·내부 운영 문제까지 '폭로'

다큐멘터리 공개 앞둬
15초 분량 티저 공개…전 애플 직원 인터뷰 담아
애플 직원 전문성·서비스 신뢰성 하락 지적할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또' 저격하고 나섰다. 애플 전직 직원을 인터뷰해 매장 운영 실태와 전문성 약화 등을 폭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 '삼성모바일US'는 최근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포머 지니어스(Former Geniu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티저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공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15초 분량의 티저에는 한 남성이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애플 유니폼을 입고 출입증을 가지고 있다. 전 애플 매장 직원 '애플 지니어스'로 암시된다. 애플 지니어스는 애플 기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다. 

 

새로운 다큐멘터리는 실제 애플 매장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애플이 가진 취약점 등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애플 지니어스들이 전문 지식을 가지고 고객을 응대했다면 지금은 전문성이 낮아져 고객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일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삼성이 레딧에 올린 티저 공개 글에 "고객은 예전에는 "무엇이든 물어보곤 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었다(Customers used to "ask them anything." Now they’re left questioning everything)"는 제목을 달았다. 영상에는 "그들은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문만 남았다(They thought they had the answers, now they only have questions)"라는 슬로건이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애플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쳐 왔다. 다만 기존에는 제품과 기능의 우위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실제 직원들을 통해 애플 내부 운영 문제점을 지적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언크러쉬(Uncrush)'라는 제목의 미국 내 갤럭시탭 S9 울트라 광고를 게재했다. 이는 '창작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 '크러쉬!(Crush!)'를 저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같은 달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카메라, 책 등을 파괴하고 난 뒤 아이패드 프로만이 살아남은 내용의 TV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패드가 모든 아날로그 창작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광고의 골자였다. 비판이 거세지자 애플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공식 사과하고 광고를 철회했다. 

 

삼성전자 영상에는 애플과 대조적으로 유압프레스 위에 부서진 기타를 들고 갤럭시탭 S9 울트라로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여성이 등장한다. 광고는 "창의성은 부서지지 않는다(Creativity cannot be crushed)"라는 문구와 함께 종료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