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매각을 추진한다. 올해 연말 한국가스공사와의 용선 계약이 만료된 후 돌려받을 선박을 시장에 내놓는다. 노후선을 팔아 신조선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
1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SK해운은 LNG 운반선 5척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매물은 13만8306㎥급 △SK 선라이즈호(2003년 건조) 13만 ㎥급 △SK 서밋트호(1999년 건조) △SK 슈프림호·SK 스플랜더호·SK 스텔라호(2000년 건조)다. SK 서밋트는 한화오션에서, 남은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SK해운과 가스공사의 수송선 계약에 따라 LNG 운송에 투입됐었다.
SK해운은 1999년 8월 SK 서밋트호를 시작으로 2000년 1월 SK 슈프림호, 3월 SK 스플랜더호, 11월 SK 스텔라호를 도입해 가스공사에 인도했다. 2001년 초 일본 이노해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공사로부터 LNG 전용선 추가 입찰을 따내고 2003년 SK 선라이즈호를 넘겼다. 올해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가스공사에서 갱신 없이 선박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확인해 현재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 SK 선라이즈호의 경우 이미 잠재 고객들로부터 구매 제안을 받았다.
SK해운은 노후선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다. SK해운은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신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조원 이상을 썼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노후선을 처분하고 있다. 지난해 원유선, 석유제품선 등 유형자산을 처분해 3431억원의 현금을 챙겼다. 올해 초에도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C. 프로스퍼리티(C. Prosperity)'의 매각 협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