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매각한다. 선박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그리스 선주들에게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VLCC 4척을 판매한다. SK해운은 그리스 선주 아다만티오스 폴레미스(Adamantios Polemis)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4000DWT VLCC 2척 C.스피릿(C.Spirit, 2012년 건조)과 C.챌린저(C.Challenger, 2012년 건조)를 각각 6700만 달러(약 875억원), 6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매각한다.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됐다. 거래에는 두 선박 모두 정기 용선이 포함됐다. C.스피릿은 내년 2월까지 하루 3만6625 달러(약 4780만원) 요금으로 에너지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에서 용선 중이다. C.챌린저호는 하루 3만1000달러(약 4046만원)에 미국 선사 코크쉬핑(Koch Shipping)에서 내년 7월까지 용선한다. 동급 VLCC C.엠페러(C.Emperor, 2004년 건조)와 C.비전(C.Vision, 2004년 건조)도 다른 선주에게 각각 3450만 달러(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아프라막스급 탱커선을 매각했다. 마지막 남은 액체화물운반선(LR2) 매각으로 원유선 부문에서 손을 뗀다.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탱커선 사업 부문 매각이 빨라질 전망이다. 5일 업계와 유조선 브로커에 따르면 SK해운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0만5272DWT급 유조선 '프로 트라이엄프'(Pro Triumph, 2009년 건조)를 두바이 선사에 매각했다. 선령이 14년된 노후선 매각으로, 3900만 달러(약 510억원)에 판매했다. 이번에 매각한 LR2 탱커는 순수화물 적재량 8만DWT 이상~16만DWT 미만의 액체화물운반선이다. SK해운은 지난 2006년에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프로 트라이엄프호'와 동일한 자매선인 '프로 얼라이언스호'(2008년 건조)이다. 당시 이들의 신조선가는 척당 6500만 달러(약 844억원)로 알려졌다. 프로 얼라언스호는 지난 4월 캐나다 운송회사 노빅 쉬핑(Norvic Shipping)에 3789만 달러(약 492억원)에 매각됐다. 이번 LR2 유조선 매각으로 대주주인 한앤컴퍼니의 유조선 사업 부문 매각에 속도를 낸다. 한앤컴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선주사와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선가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건조계약도 빨라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에이치라인과 팬오션, SK해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K3와 JP모건, 노르웨이 선주 크누센(Knutsen OAS)과 선석 예약을 계약하고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주사는 LNG 신조선 선석에 배정될 예정으로 정기 용선한다. 조선소 간 선가 협상은 대부분 해결됐지만 선주사와의 용선료는 아직 조율 중이다. 국내 선주사는 지난 3월 확정됐다.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에이치라인·팬오션·SK해운, 카타르발 '대우조선 건조' LNG선 선주사 선정> 선주사 계약시 건조사의 정식 건조 계약도 빨라진다. 용선처 확정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그리스 해운사와 얽힌 법적 분쟁을 매듭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 유럽법인(SKSE)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으로부터 VLCC 용선료 500만 달러(약 62억원)를 돌려 받는다. 캐피탈 마리타임이 영국항소법원에 용선 관련 항소에 실패하면서 용선료 지불을 명령받았다. 캐피탈 마리타임은 항소법원에 용선 협상 중 SK해운이 잘못 판단했다고 주장, 선주에게 지불한 용선료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캐피탈 마리타임은 SK해운이 용선 계약 전 선박의 연료 소비 데이터를 잘못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하급심의 판단에 따라 용선 동의를 얻었다고 결정, 캐피탈 마리타임이 SK해운으로부터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항소법원이 SK해운의 손을 들어주면서 캐피탈 마리타임과의 오랜 기간 이어온 소송전은 끝이 났다. 그동안 SK해운은 그리스 해운사와 용선계약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본보 2020년 10월 7일 참고 SK해운, 그리스 해운사와 용선계약 법정 분쟁> 양사의 다툼은 SK해운이 지난 2016년 캐피탈 쉽 매니지먼트(CMS)을 통해 그리스 선사에 VLCC 4척을 빌려주면서 시작됐다. S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2000억원이 넘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주문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현대삼호중공업에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1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길이 289.9m, 너비 46.1m, 높이 26.3m 규모의 대형 LNG 운반선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뿐 아니라, 선박의 경제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LNG 재액화 기술 등도 탑재됐다. 선가는 2000억원이 넘는다. 통상 17만4000㎥급 LNG운반선 1척의 수주가는 2억 달러(약 2399억원) 수준으로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규모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신조 발주한 건 일본 미쓰이물산(Mitsui & Co)과 전세 계약을 맺어서다. 신조선은 인도 후 미쓰이물산이 용선한다. SK해운은 주력 사업인 원유·LNG 등 웨트벌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수익 개선을 위해 사업 재편은 물론 선대도 확충하고 있다. SK해운이 LNG 운반선 외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 주문량을 늘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추진하는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용선 입찰이 한국과 일본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오는 20일 NFE 프로젝트에 1차 투입되는 LNG 운반선 45척에 대한 신조선 상업 입찰 제안서를 글로벌 주요 선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선사들도 경쟁에 참여했다.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K 라인 등이 함께한다. 일본이 과거에 LNG 운반선에 대해 카타르와 긴밀히 협력했고, 일본이 과거 중동 걸프 국가 기초 구매자라 입찰 경쟁 참여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시아 선주 외 입찰 참여 초청받은 선사들은 그리스 마란가스 마리타임이 있다. 마란가스 마리타임은 이미 여러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 카타르 국영선사 나클랏(Nakilat)과 협력한 바 있다. 또 그리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VLGC) 2척을 발주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현대삼호중공업과 9만1000㎥급 VLGC 2척의 주문 계약을 맺었다. 신조선가는 척당 8800만 달러(약 1000억원) 가량으로 2척의 총 주문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인도 시기는 오는 2023년 하반기다. SK해운은 올 상반기에도 현대삼호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했다. 지난 4월 8만6000㎥ VLGC 신조 2건을 예약했다. 당시 척당 8225만 달러(약935억원)을 지불했다. 지난해 초에는 현대삼호중공업에 214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1월 3일 참고 SK해운, 현대삼호重에 LNG선 1척 추가 발주…"수익성 위주로 사업 재편"> 현재 SK해운은 주력 사업인 원유·LNG 등 웨트벌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해운시황 속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웨트벌크 부문을 집중하고, 변동성이 큰 드라이벌크 부문을 줄이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8년 한앤컴퍼니를 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초대형 유조선을 들여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