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를 내세워 글로벌 핵심 뷰티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상백 선케어 라인을 론칭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인도에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인도 1위 뷰티·퍼스널케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나이카(Nykaa)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월 국내에 선보인 제품이다. 상백선크림, 상백톤업선크림, 상백선플루이드 등 3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UVA·UVB 자외선 이외에도 적외선, 미세먼지, 블루라이트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톤을 맑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백선크림은 12시간 보습이 지속되는 수분 밀착 선크림으로 강력한 5중 방어막을 형성해줘 유해 환경 차단, 강력한 보습 효과 등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백톤업선크림은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지니고 있어 베이스 메이크업 대용으로 제격이다. 상백선플루이드는 땀과 물에도 지워지지 않으면서도 끈적임 없이 가벼운 사용감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을 통한 신제품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설화수 인도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 상백 선케어 라인 화장품의 특징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를 다수 게시했다.
설화수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뷰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분석된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인도 시장 규모는 163억1900만달러(22조4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뒤를 잇는 글로벌 4위 규모다. 오는 2028년 186억3660만달러(약25조5992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 남성 그루밍족 증가 등이 시장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우수한 품질, 독특한 콘셉트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자리한 이티하드 아레나(Etihad Arena)에서 개최되는 인도국제영화아카데미상(International Indian Film Academy·이하 IIFA)을 후원했다. IIFA 어워드 2024 공식 기프팅 파트너(Official Gifiting Partner)로 활동하며 설화수, 라네즈 등을 알리는 데 매진했다.<본보 2024년 9월 23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인도영화제 공식후원…新시장 공략 '고삐'>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을 인도에 선보인다"면서 "자외선 차단, 피부 보습 등의 기능성을 두루 갖춘 화장품들로 이뤄져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