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도쿄에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연다. 라네즈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시장을 확대하고 아시아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버라이어티숍 '시부야 로프트'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시부야 로프트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건물에서 화장품·문구·캐릭터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편집매장이다.
시부야 로프트는 도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시부야 스크램블'과 유명 레스토랑·상점 등이 즐비한 도쿄 최대 번화가 시부야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는 물론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해외여행객들로 많이 찾는 쇼핑 명소다. 라네즈 글로벌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지난해 9월 일본에 론칭한 라네즈 크림 스킨를 알리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크림 스킨에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와 피부 지탱력을 높여주는 펩타이드가 결합된 세라펩타이드가 함유돼 있다. 라네즈 만의 고압 블렌딩 기술(Micro Blending Technology)이 적용돼 피부에 깊고 빠르게 흡수된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본보 2023년 9월 15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日 라인업 확대…'크림 스킨' 열도 상륙>
BTS 진과 손잡고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라네즈 크림 스킨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미공개 진 사진으로 구성된 미니 포토북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팝업스토어 내부를 진 이미지와 제품 사진 등으로 꾸며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높은 보습력을 원할수록, 더 가벼운 텍스처를 좋아하게 된다'(高い保湿力を求めるほど軽いテクスチャーを好きになる)를 테마로 시부야 로프트에서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조성한다"면서 "진과 손잡고 크림 스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