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싱글벙글'

진로 소주 기반 칵테일 '진로 소주 쏘 블루' 인기
지난 3월 LA다저스와 스폰서십 계약 3년 연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자리한 LA다저스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Dodger Stadium)에서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리면서 진로 소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LA다저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3년 추가 연장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LA다저스와의 동행을 오는 2026년까지 이어나가며 전세계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진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매진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4년 3월 19일 참고 하이트진로, LA다저스와 스폰서십 2026년까지 연장> 

 

29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지난 25일과 26일(현지 시간) 다저 스타디움에 자리한 하이트진로 단독 판매 부스 '하이트진로 바'(HITEJINRO BAR)에는 진로 소주 기반 칵테일을 맛보려는 현지 야구팬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하이트진로는 다저 스타디움 내 하이트진로 바와 11개 매점을 통해 진로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진로 소주 쏘 블루'(JINRO Soju So Blue)를 판매하고 있다. LA다저스를 상징하는 컬러 '다저 블루'(Dodger Blue)를 표현한 주류로 지난해 약 1만5000잔이 판매되며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딸기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자몽에이슬 등 과일소주와 테라 맥주 등 다양한 주류, 나초 헬멧·브루클린 독·다저 독 등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메뉴는 미국 음식 전문지 이터(Eater)가 월드시리즈 개막을 앞둔 지난 24일 보도한 다저 스타디움 음식 가이드 특집 기사에 소개되면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오는 30일까지 미국 뉴욕 브롱스에 자리한 뉴욕 양키스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Yankee Stadium)에서 펼쳐지는 월드시리즈 3차전·4차전·5차전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하이트진로는 추가 홍보 기회를 얻게 된다. 7전4승제 월드시리즈 6차전·7차전이 다음달 1일과 2일 다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LA 지역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북미를 겨냥한 진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31일 LA 코리아타운에 자리한 한식당 단비(Danbi)와 손잡고 시음행사 '진로 어라운드 더 테이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비가 준비한 6가지 한식 메뉴와 함께 진로이즈백, 일품진로, 에이슬시리즈 등 다양한 소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진로 소주를 내세운 하이트진로의 적극적 북미 사업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2분기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289억704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5% 늘어났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당분기(2분기) 중 소주 및 기타 제재주 중심의 수출 회복도 눈에 띈다"면서 "수출 지역의 경우 현재 미국·중국·동남아가 핵심 권역이며 전체적으로 고른 회복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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