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오사카에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 팝업스토어를 열고 열도 뷰티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공식 출시를 앞둔 헤라 홀리데이 컬렉션을 집중 홍보하며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일본 오사카 최대 번화가 우메다에 위치한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阪急うめだ本店)에 헤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 5월에 이어 약 반년 만에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두번째 헤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다.<본보 2024년 4월 30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日 '헤라 팝업' 잇따라 오픈…고객 체험 확대>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서일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화점이다. 오사카가 포함된 간사이 지역 패션·뷰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사카 교통 허브 JR오사카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로컬 소비자는 물론 해외 쇼핑객들도 많이 찾는 쇼핑 명소다. 헤라 글로벌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아모레퍼시픽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 연달아 헤라 팝업스토어를 조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음달 6일 일본에 론칭하는 '홀리데이 컬렉션' 사전 홍보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해당 컬렉션은 △쿼드 아이 컬러 섀도우 △센슈얼 홀리데이 립오일 △홀리데이 쿠션 케이스 드림스케이프 보야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몽환적으로 반짝이는 컬러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또 헤라 인기 화장품 센슈얼 누드밤 신규 컬러 '모닝 베이지'를 이번 팝업스토어 한정 상품으로 선보인다. 헤라 대표 화장품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이달 일본에 선보인 시그니아 라인 등도 집중 홍보한다. 시그니아 라인은 수선화의 나르시스 스템셀 성분을 활용해 개발한 안티에이징 라인이다. 시그니아 스킨 리파이닝 워터, 시그니아 에센셜 밸런싱 에멀젼, 시그니아 유스 퍼밍 아이크림 등으로 이뤄졌다.<본보 2024년 10월 4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日하이엔드 뷰티 시장 공략…헤라 시그니아 론칭>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헤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헤라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오사카 팝업스토어에서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소재 백화점 내 헤라 매장을 재현한 공간에서 최신 한국 뷰티 트렌드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고객 대상 아이 마스크, 파우치, 미니 트렁크 등 사은품 증정 행사도 실시한다.
도쿄에 이어 오사카 헤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열도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 번화가에 위치한 뷰티 편집숍 '이세탄 미러 루미네 신마루노우치빌딩점’에 헤라를 입점시켰다. 이곳에서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센슈얼 누드 글로스, 헤라 블러쉬 등 다양한 헤라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4년 10월 23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헤라, 日 뷰티 편집숍 '이세탄 미러' 추가 입점…영토 확장>
아모레퍼시픽은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 헤라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다"면서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헤라 홀리데이 컬렉션 등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