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CJ Biomaterials)가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 강화를 위해 외부 인력을 영입한다. PHA 부문을 키우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PHA 부문에 있어 마케팅 전략의 업무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크다는 판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미국 파트너사 네이처웍스(Nature Works) 출신 레아 포드(Leah Ford)를 마케팅 부문 디렉터로 선임했다. 레아 포드 디렉터는 PHA 기반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팩트(PHACT)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바이오 소재 산업에서 20년 가까이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한 레아 포드 디렉터가 지닌 역량과 노하우가 생분해 소재 사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지난 2005년 4월부터 네이처웍스에서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등을 두루 역임했다.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재임 당시 친환경 바이오 소재 브랜드 인지오(Ingeo) 마케팅 및 홍보를 주도하며 글로벌 바이오 소재 시장 내 네이처웍스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와 네이처웍스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했다.
레아 포드 디렉터는 "지난 2년간 CJ바이오머티리얼즈 파트너로 일하며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기후 문제에 대응하는 데 PHA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PHA 사용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내일로 이어지는지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PHA 글로벌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기 위한 CJ바이오머티리얼즈의 행보로 풀이된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NPE 2024'에 참가해 scPHA 소재 'PHACT S1000P'를 집중 홍보했다. <본보 2024년 5월 9일 참고 CJ제일제당, 미국 'NPE 2024' 참가…'PHA' 북미 공략 강화> 앞서 지난 4월 네이처웍스와 PHA 100% 바이오 소재 기반 필름형 포장재 2종을 공동 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맥스 세네칼(Max Senechal) CJ바이오머티리얼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회사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바이오 소재 분야 커리어를 지닌 레아 포드 디렉터를 영입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면서 "해당 분야에서 탄탄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경력을 갖춘 그녀가 PHA 소재 사업 글로벌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