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돌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중심도시이자 27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 팔레르모에서 세 번째 ‘B4B(Business-for-Business) 로드쇼’를 개최했다.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잠재력을 탐구하고 지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와 9월 스트레사에 이어 시칠리아 팔레르모 지역에서 세 번째 ‘B4B 로드쇼’를 진행했다. B4B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돕고 AI의 잠재력을 탐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순회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유럽 각지 기업가들을 초청해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AI 핵심 역할을 탐구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AI가 기업의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AI가 비즈니스 경계를 재편하는 현황과 AI를 통한 기업 운영 방식 및 고객 소통 방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AI 솔루션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기업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실질적인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Galaxy AI)’를 통한 기업 비즈니스 역할을 제시했다. 갤럭시 AI는 생산성과 소통을 강화하는 '어시스턴트 노트(Assist Notes)’와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제미나이 기술을 탑재해 소셜미디어 및 이메일에 똑똑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컴포저(Composer)'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최신 혁신 제품들도 전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갤럭시북 4 △갤럭시 러기드(Rugged)폰 등이 전시됐다. 러기드란 주로 성능보다는 튼튼함을 강조하는 기기에 붙는 수식어로, 러기드폰은 아웃도어나 야외건설 현장에서 사용이 특화된 폰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Samsung Knox)로 보호돼 안전한 데이터 관리를 보장한다. 갤럭시 생태계를 통합해 업무의 유연성과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한다.
니콜로 벨로리니(Nicol Bellorini)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MX사업부 총괄은 “우리는 AI가 비즈니스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며 “삼성전자의 목표는 누구나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를 기업 성장과 성공을 돕는 실질적인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