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에 뷰티 브랜드 헤라·아이오페 팝업스토어를 열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이들 브랜드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일본 유통 기업 파르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파르코와 손잡고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 텐진에 자리한 대형쇼핑몰 후쿠오카 파르코(福岡PARCO)에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뷰티 팝업스토어를 연다.
후쿠오카 파르코는 다이마루 백화점 텐진점·솔라리아 스테이지·돈키호테 텐진 본점 등 대형 상업시설과 유명 레스토랑·카페 등이 밀집한 유명 관광지 텐진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로컬 소비자들은 물론 쇼핑·미식 등을 즐기려는 방일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헤라·아이오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헤라 스킨 틴트 컴피 스프레더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분 크림 제형 안에 마이크로 캡슐화한 메이크업 파우더가 들어있는 화장품이다. 투명하면서도 매끈한 피부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오페 UV실드 에센셜 톤업 선크림을 알리는 데도 매진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멜라솔브·피부탄력인자 모사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자외선 차단 이외에도 피부 장벽 강화, 톤업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비나우의 퓌(fwee),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의 투슬래시포(TWO SLASH FOUR) 등 K뷰티 브랜드도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홍보전을 펼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대상 K뷰티 체험 이벤트 '뷰티 미닛'(Beauty Minute)을 준비했다. 무료 컬러진단,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 주요 도시에 연달아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현지 뷰티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까지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阪急うめだ本店)에 헤라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헤라 홀리데이 컬렉션을 집중 홍보했다.<본보 2024년 10월 30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 日 영토 확장 속도>
앞서 지난 4월 도쿄·요코하마·오사카·후쿠오카·교토 등에 자리한 일본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로프트 10개점에서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아이오페를 현지에 론칭했다. 모공·탄력 개선 효과를 지닌 아이오페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4월 5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비레디·롱테이크' 日 출사표>
파르코는 "후쿠오카 파르코에 조성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인기 뷰티 브랜드 헤라 등을 선보인다"면서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