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日 이통사 장비 싹쓸이 수주 눈앞...소프트뱅크 주파수 기지국 정부 인증

여러 주파수 대역 인증 확보…4G·5G 지원 기지국
소프트뱅크에 단말기 이어 장비까지 공급 추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4G와 5G용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수주가 확정될 경우 KDDI, NTT도코모에 이어 일본 3대 이동통신사를 모두 통신 장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20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지국 'SLS-BN01'에 대한 기술기준적합인증(TELEC·텔렉)을 받았다. 소프트뱅크의 주요 주파수 대역인 1.7GHz에서 동작하고 4G와 5G를 지원하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받은 인증번호는 △001-A21623 △001-A21624 △001-A21625 △001-A21626 등 총 4건이다. 각각 2건의 4G와 5G용 기지국용 설계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올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SLS-BN01이 700MHz 대역과 3.4GHz, 3.5GHz, 3.9GHz대역에서 동작한다는 인증을 얻은 바 있다. 당시에는 총 6개의 인증을 받았는데, 전 대역 모두 5G를 지원하고3.4GHz 대역은 4G 방식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삼성전자가 SLS-BN01에 대해 인증을 받은 주파수 대역은 모두 소프트뱅크가 할당받아 주로 사용하는 대역들이다. 소프트뱅크에 대한 기지국 납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용 기지국을 개발해 수주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KDDI, NTT도코모와 각각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1·2위 이동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소프트뱅크에도 통신 장비 납품이 확정되면 삼성전자의 일본 통신 시장 내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에릭슨과 노키아의 통신 장비를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뱅크에 통신 장비와 함께 단말기 공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KDDI와 NTT도코모에만 갤럭시 시리즈를 납품해왔다. 올 연말부터 소프트뱅크에도 갤럭시 시리즈를 제공해 현지 스마트폰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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