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日스미토모,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채무 조정 곧 완료

英 런던법원, 채무 조정안 승인
내달 초 부채 구조조정 완료 예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가 채무 조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공동 참여하는 암바토비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초 부채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미토모 상사는 28일(현지시간) "이번 주 초 영국 런던 법원이 암바토비 프로젝트 운영사들이 제출한 채무 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로서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최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바토비 광산은 지난 2005년 시작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약 80km 떨어진 모라망가 지역에 위치한다. 1만6000㏊에 달하는 광산에는 니켈과 코발트, 황산암모늄 등이 풍부하며,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로 꼽힌다. 연간 최대 니켈 4만8000t과 코발트 4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습식제련(HPAL)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50년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암바토비 광산은 지난 9월 파이프라인 문제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나, 한 달이 채 안 된 10월 말 가동을 재개했다. <본보 2024년 11월 1일 광해광업공단·日스미토모,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생산 재개…효율성 제고 목표>

 

암바토비 광산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니켈 가격 하락세 속에서 수익성 개선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4~9월 약 2만 톤(t)의 니켈을 생산했던 암바토비는 올해 같은 기간 생산량이 절반 수준인 약 1만t에 그쳤다. 광해광업공단과 스미토모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연간 니켈 생산량을 3만5000t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안정적인 니켈 확보를 목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 STX와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바토비 광산에 11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컨소시엄 지분은 초기 27.5%에서 현재 45.82%로 늘었으며, 그중 공단이 38.17%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12%, STX는 1.53%를 보유 중이다.

 

스미토모는 암바토비 프로젝트 운영사인 암바토비 미네랄스(Ambatovy Minerals)와 다이나텍 마다가스카르(Dynatec Madagascar)를 통해 나머지 지분 54.1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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