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코틀랜드 자동차기자협회(ASMW)가 주관하는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가 최고 영예인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브랜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4일 ASMW에 따르면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은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자동차 어워드'(Scottish Car of the Year Awards 2024, SCOTY 2024)에서 '올해의 퍼포먼스 카'(Performance 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1997년 시작된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어워드는 현지 자동차 기자단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투표로 진행되는 스코틀랜드 최고의 자동차 시상식이다. 올해의 차를 비롯해 총 12개 부문 우승 모델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의 퍼포먼스 카에 선정된 아이오닉5 N 파워트레인은 전∙후륜 모터를 통한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약 260km에 달한다. ‘N 그린 부스트(NGB)’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이 650마력, 최대 토크가 78.5kg.m까지 증가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3.4초 만에 도달 할 수 있다.
알리스데어 서티(Alisdair Suttie) ASMW 협회장은 아이오닉5 N을 '로켓선'(Rocke ship)이라고 표현하면서 "아이오닉5 N은 핫 해치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엄청난 속도와 실용성, 최첨단 기술을 갖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아이오닉5 N과 함께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는 SCOTY 2024에서 올해의 대형 내연기관차(Large ICE Car of the Year)로 꼽혔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이후 풀체인지 모델이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스타일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알리스데어 협회장은 "리무진급의 고급스러움과 유연한 내부 구성, 지능형 드라이브 트레인을 갖춘 디 올 뉴 싼타페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SCOTY 2024에서 2관왕을 차지한 현대차는 지속해서 브랜드 혁신에 대한 의지를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2년 연속 이동성의 미래를 이끄는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이다. 앞서 현대차 브랜드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는 지난해 최고 영예인 스코틀랜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장은 "현대차의 제품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ASMW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탁월한 선택과 품질을 제공하려는 브랜드 헌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