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중동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너뷰티 브랜드 이너비 제품을 오만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북미에 이어 중동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 이너비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유바이(UBUY)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웰케어를 통해 출시한 다양한 이너비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유바이 오만'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너비 아쿠아뱅크를 비롯해 △이너비 콜렉티브 콜라겐 △이너비 아쿠아리치 더블업 등이다.
이너비 아쿠아뱅크는 피부 보습 기능성을 지닌 히알루론산이 들어있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미니 사이즈 캡슐을 적용해 누구나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너비 콜렉티브 콜라겐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배합된 콜렉티브 콜라겐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피부 진피 보습, 피부 탄력 개선 등의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너비 아쿠아리치 더블업은 일일섭취량 기준 최대함량의 히알루론산이 들어간 제품이다. 피부 보습, 자외선 케어 등의 2중 피부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유바이와의 협력을 토대로 다른 중동 국가에 추가 진출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건강기능식품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커머스업체 유바이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쿠웨이트와 오만 이외에도 사우디아리바아, 카타르, 레바논 등 중동 8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마켓디짓스(MarketDigits)는 오는 2030년 중동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214억달러(약 30조23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4억달러(약 17조52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8.2%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웰빙 트렌드 확산, 가처분 소득 증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에 이어 오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이너비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대형 온라인쇼핑몰 아마존(Amazon)에 이너비 아쿠아뱅크, 이너비 콜렉티브 콜라겐 등을 입점시켰다.
마켓디짓스는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힘입어 중동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건강 중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