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전기차 모델 2종을 공개한다. 내년 1월 출시를 예고한 '메이드 인 인디아'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EV와 브랜드 전용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이오닉9이 그 주인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인도에서 열리는 바라트 모빌리티 쇼(Bharat Mobility Show)에서 크레타EV와 아이오닉9을 선보인다. 이들 모델 중 현지 출시가 확정된 크레타EV의 경우 판매 가격도 공개할 예정이다.
크레타EV는 2015년 출시 이후 인도에서 111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 크레타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전기차다. 생산은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이 맡는다. 현대차는 연말 생산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이곳 공장에 크레타EV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개발도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EV 생산 라인 설비 작업과 함께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크레타EV 추정 차량 스파이샷이 포착되기도 했다.
크레타EV 현지 경쟁 모델로는 △타타 커브 EV(Tata Curvv EV) △MG ZS EV △마루티 eVX(Maruti eVX) △BYD e맥스7(eMax7) 4종이 꼽힌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2021년 공개한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형 모델로 3열을 갖춘 대형 전기 SUV이다. 날렵하고 유선형의 부드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 브랜드 전용 전기차 시그니처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LED 후면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아이오닉9 경쟁 모델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레인지로버 P400 △리비안 R1S △볼보 EX90 등이 꼽힌다. 42.8인치의 넉넉한 레그름을 갖췄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이오닉9 인도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모빌리티 쇼 현장에서 현지 출시 여부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는 크레타EV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3개 전기차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는 크레타EV 다음 타자로는 인스터를 낙점한 상태이다.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타이틀을 노린다. 인스터는 오는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중 인도 첸나이 현대차 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장 설립을 마무리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319만9000달러(한화 약 46억 원)에 공사를 수주한 건이다. 완공 이후에는 현대모비스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본보 2024년 12월 17일 참고 현대차, 인도 첸나이 BSA공장 준공 눈앞>
BSA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을 조립하는 공장이다. BSA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관장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전기 모터에 고전압 전기 에너지를 공급해 주며, 회생 제동시 발생된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급속충전 또는 완속 충전시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