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멕시코 최대 항구인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을 찾았다. 항만 당국과 회동해 인프라 확장 현황을 점검했다. 파트너십을 강화해 멕시코에서 완성차 물류의 효율성을 높인다.
13일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에 따르면 김지현 멕시코법인장이 이끄는 현대글로비스 대표단은 최근 멕시코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을 방문했다. 항만 시설을 둘러보며 항구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살폈다. 라자로 카르데나스항 항만시스템 관리국(ASIPONA) 수장인 안셀모 오소리오 프라가(Anselmo Osorio Fraga) 국장과 만나 회의도 가졌다.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 기회를 모색하자고 뜻을 모았다. 현대글로비스의 인프라 투자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작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차량 전용 야드를 활용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구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법인장은 이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진화된 인프라와 우수한 교통망, 전략적 위치와 같은 항구의 경쟁력을 활용해 혜택을 보고 물류를 늘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셀모 오소리오 프리가 국장은 글로벌 기업의 운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은 멕시코 미초아칸주에 위치한 대형 항구다. 중남미, 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불린다. 세계적인 물류 전문지 JOC의 북미 컨테이너 항만 조사에 따르면,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은 지난 2023년 연간 컨테이너 수입량 기준 11위, 수출량 19위에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수출 통로로 라자로 카르데나스항을 활용해왔다. 수출량이 증가하며 투자도 진행했다. 약 160억원을 들여 항구 터미널 내 약 14만6517㎡ 부지에 새 하역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