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페루 SIMA와 협력 '기술 역량' 입증...해상 경비함 2척 건조 완료

'리오 후아르미·네페냐' 진수식 개최
연안 경비 업무에 투입…STX, 총 8척 건조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STX가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와 해상 경비함 2척을 진수했다. 1~6호선에 이어 추가로 2척 임무를 완수하며 페루에서 입지를 다졌다.


14일 페루 정부에 따르면 SIMA는 10일(현지시간) 침부테 소재 조선소에서 해상 경비함 2척에 대한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왈테르 아스투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군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 선박은 불법 조업, 마약 밀매와 같은 범죄에 맞서 싸우고, 주권을 보호하며, 수색 임무를 지원하고자 건조됐다"며 "(페루는) 한국의 기술 지원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했으며, 건조 기간 숙련 일자리 450개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각각 리오 후아르미(BAP Río Huarmey)와 리오 네페냐(BAP Río Nepeña)로 명명된 해상 경비함 2척은 STX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SIMA에서 건조됐다. 길이 56.4m, 너비 8.5m로 최대 속력 23노트(약 4만2596km/h)를 특징으로 한다.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디젤엔진으로 구동되며, 30㎜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원격 사격 통제 체계)와 12.7㎜ 기관총 두 세트를 장착한다. 기존 6척과 함께 페루 연안 경비 업무에 투입된다.

 

STX는 이번 2척을 포함해 총 8척의 경비함 건조를 도와 페루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하며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STX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1~6호선 건조를 지원했다. 지난 2023년 5월 페루 정부와 7·8호선에 대한 3600만 달러(약 53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었다.

 

한편, 이날 진수식과 함께 페루 함정 프로젝트의 착공식도 개최됐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원해경비함·상륙함), 4척 건조가 시작됐다. 이들 선박은 2026년부터 인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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