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슈완스, C9과 '맞손'…e스포츠 접점 확대

C9 손잡고 슈완스 파고다 에그롤 집중 홍보
앞서 캡콤·라이엇 게임즈 협력 마케팅 전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Schwan’s)가 현지 e스포츠 시장에 진출을 모색한다. 5700만명 규모인 미국 e스포츠 시장을 겨냥해 냉동식품 파고다(PAGODA) 브랜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유명 e스포츠팀 '클라우드9'(Cloud9·이하C9)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슈완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C9은 지난 2013년 설립된 프로게임단으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명문팀이다. 북미 LOL 리그 LCS 전통의 강호로 일명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도 수차례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슈완스는 행사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선한 야채 등을 재료로 만든 에그롤을 선보이며 슈완스의 냉동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파고다 제품이 C9 '공식 에그롤'로 선정됐다. 슈완스는 이번 C9과의 계약을 토대로 북미 e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파고다 브랜드 알리기를 본격화한다. 현지 젋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캡콤(Capcom)에 이어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와 e스포츠 대회 타이틀 스폰서십 맺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토대로 향후 미국 사업의 퀀텀 점프 노린다. 6년 전 인수한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가 미국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18억4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슈완스를 품었다.

 

슈완스의 생산 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2021년에 부지를 확정한 사우스다코타주 공장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새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모니카 볼(Monica Ball) 슈완스 파고다 브랜드 매니저는 "e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면서 "C9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든, 현장에서 관람하든 파고다 에그롤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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