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 추가투자 카드 꺼내나

이용걸 담당, 포브스 폴란드 인터뷰서 "생산능력 계속 늘리고 싶어"
"시황 좋지 않아…생산 다각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에서 설비투자를 예고했다. 리튬인산철(LFP)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수요가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라인도 재편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둔화를 극복하며 폴란드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31일 포브스 폴란드에 따르면 이용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LGESWA) 담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증설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모든 투자자는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좋은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공장 내 다각화를 모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LGESWA는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로 가동률을 2022년 70% 이상에서 지난해 50% 이하로 줄였다. 가동률 회복을 위해 제품 생산을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불확실성과 계절적 요인으로 올 1분기까지는 현재 수준의 가동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부터는 점진적 개선이 전망된다"라며 "기존 생산라인을 수요가 있는 제품 생산으로 전환하고, 신규 제품 생산에 기존 라인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었다.

 

LGESWA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앞서 프랑스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약 39GWh 규모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SS 시장도 공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언론을 통해 작년 11월 ESS 전용 생산라인의 레이아웃을 이미 짜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다각화하며 가동률을 높이고 실적 회복에 나선다.

 

이 담당은 폴란드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는 20년 동안 이곳에 투자했고 앞으로도 계속 여기 머물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경쟁력 있는 가격의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