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르웨이 넬과 '원전 기술 활용' 청정 수소 생산 MOU

원전 연계 수소 생산 기술 개발 협력
한수원 '원전'·넬 '수소' 기술 시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노르웨이 넬ASA(이하 넬)와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사업에 협력한다. 전해조 전문 기술을 보유한 넬과 청정 수소 생산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3일 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한수원과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넬은 1927년 설립된 노르웨이 수소 전문 기업이다. 양성자교환막(PEM)·알칼라인 전해조 생산 기술을 보유하며 수소충전소 사업도 하고 있다. 작년 말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핑크 수소(원전의 잉여 전력과 열을 활용해 생산하는 수소) 사업에 필요한 알칼라인 전해조를 공급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2월 5일 참고 '그린수소 확대' 삼성물산, 노르웨이 넬에 전해조 설비 추가 발주>

 

한수원은 넬의 수소 기술과 원전 전문 지식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을 연계한 수소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글로벌 청정 수소 시장 진출을 꾀한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원전 청정수소 기반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12개 기관과 협력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 등 8개 기업·기관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한수원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2028년 3월까지 829억원(국비 290억원)을 들여 원전을 연계한 10㎿급 저온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하루 4t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해 온산공단 기업 등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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