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유럽 8만3297대 '4위'…전년 보다 3.7%↓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하락세
양사 점유율 ‘8.5%→8.4%’ 줄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 양사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소폭 줄었다.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총 8만32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8만6540대) 대비 3.7% 하락한 수치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8.5%)보다 0.1%포인트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그룹별 월간 판매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이 같은 달 26만8409대로 1위를 차지했고, 스텔란티스와 르노그룹이 각각 15만4079대와 9만8910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르노그룹과 현대차그룹의 판매 격차는 1만4613대이다.

 

토요타그룹은 8만270대로 현대차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는 △BMW그룹(7만192대) △메르세데스-벤츠(4만2532대) △포드(3만1516대) △볼보(2만5172대) △닛산(2만5108대) 순으로 나타났다. 닛산을 제외하고 지난해 연간 판매 순위와 동일하다. 지난해 연말 '톱10'를 기록한 테슬라는 지난달 9945대를 판매, 15위에 그쳤다. 감소폭은 45.2%에 달한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4만1535대)는 전년 대비 0.6% 감소했으며, 기아의 경우 4만1762대를 판매, 6.6% 줄었다. 양사의 각각 점유율은 4.2%로 동일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고, 기아는 0.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99만52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 점유율 기준으로 10.9%에서 15.0%로 4.1%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106만35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110만6604대 보다 3.9% 감소한 수치이다. 제조사 그룹별 연간 판매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