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반도체' 기술 확보 총력...아이멕 '칩렛 생태계' 네트워크 강화

김진경 SoC센터장, '아이멕 주최' 제5회 자동차 칩렛 포럼서 기조연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 '아이멕(imec)'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한편 반도체·완성차 업체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쌓는다. 


27일 아이멕에 따르면 김진경 LG전자 SoC센터장(전무)은 오는 4월 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 Arm 본사에서 열리는 '제5회 자동차 칩렛 포럼(5th Automotive Chiplet Forum)'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포럼은 자동차·반도체 산업의 리더를 초청해 통찰력을 공유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장으로, 4월 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과 파운드리 회사 TSMC,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 토요타·혼다 등으로 구성된 일본 자동차용 첨단 SoC 기술연구조합(이하 ASRA)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작년 말 아이멕과 Arm, 시놉시스, BMW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칩렛 연합체'에 가입했다. 반도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이번 포럼에도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신하며 차량용 반도체는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에 대당 600~700개의 반도체가 필요했다면, 자율주행차는 3000개가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4년 548억5000만 달러(약 75조원)에서 2031년 828억2000만 달러(약 110조원)로 연평균 5.8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병훈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에 반도체 연구 조직 'SoC센터'를 운영하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작년 11월 세계적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텐스토렌트와 AI 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자체 개발한 첫 차량용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로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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