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獨 구독 플랫폼 'FINN'에 최대 '1만대' 공급 계약…전기차 비중 65%

독일 연간 판매 10% 웃도는 신규 수요 창출 '성과'
연내 차량 5000대 공급, 인스터·아이오닉9 추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자동차 구독 플랫폼 업체 핀(Finn)에 연내 5000대 자동차를 공급한다. 향후 전기차 모델 2종을 추가하고 공급 규모도 최대 1만대 까지 확대한다. 이번 공급계약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효과는 연간 판매량에 10%를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현대차 독일법인(Hyundai Motor Deutschland GmbH)에 따르면 핀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5000대 차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핀에 공급하는 친환경차 비중은 65%에 달한다. 이중 46%는 순수전기차(BEV)이며 나머지 19%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특히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9만6365대 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계약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 효과는 연간 판매량에 10% 이상으로, 1년 동안 13개월 영업하는 셈이다.  

 

구독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BEV의 경우 기존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코나EV에 더해 인스터와 아이오닉9 등 2종을 추가했다.

 

지난 2020년 부터 이어온 양사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히 된 배경은 독일 탈탄소화 정책에 있다. 핀은 오는 2028년

까지 전기차  비중을 지난해 말 현재 35%(2만5000여 대)에서 8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전기차 구독 경험 이후 전기차를 소유하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이 독일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위르겐 로바흐 핀 최고 플릿 책임자(Chief Fleet Officer)는 "전기차 구독 서비스의 경우 전기차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훌륭한 수단"이라며 "지난해 핀 구독자들 사이에서 현대차 모델의 인기가 굉장히 높았으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부터 독일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어 2035년부터는 BEV만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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