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아프리카 부룬디 라면 시장 출사표…'불닭 로드' 넓힌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까르보불닭볶음면 등 판매
K팝·K드라마 인기에 아프리카 K라면 수요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아프리카 부룬디 라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북미, 유럽에 이어 아프리카로 '불닭 로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11일 글로벌 이커머스업체 유바이(UBUY)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유바이 부룬디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불닭볶음면 제품을 판매를 시작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까르보불닭볶음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로제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유바이 입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불닭볶음면의 아프리카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이 2012년 론칭한 제품이다. 아시아·유럽·북미 등에서 불닭볶음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 70억개를 기록했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7300억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은 올해 '연매출 2조원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삼양식품은 부룬디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케냐, 가나,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 모로코, 소말리아 등에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며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나라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을 이들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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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도 좋다. 올해 하반기 경상북도 밀양에 위치한 밀양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양식품의 해외 영토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에 연간 최대 5억6000만개 라면 생산이 가능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24억개로 늘어나게 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밀양 제2공장이 올해 가동을 시작하며 수출 비중이 앞으로 더 오르면서 추가적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를 비롯해 맵(MEP), 탱글 등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기존 주력 시장에 이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라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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