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에이블리가 화장품 브랜드 투쿨포스쿨 일본 유통망을 확대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현지 대형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일본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 따르면 에이블리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투쿨포스쿨 아이글리츠 판매에 들어갔다. 로프트에 이어 플라자(PLAZA)·아인즈&토르페(Ainz&tulpe)·이토요카도(itoyokado) 등의 버라이어티숍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투쿨포스쿨 아이글리츠는 에이블리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제품이다. 빅사이즈 물빛 글리터 형태로 개발돼 어느 각도에서 봐도 반짝이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크리미 멜팅 텍스처가 적용돼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것이 에이블리의 설명이다. 버블리 엔젤과 피치 스파클링, 허니 후르츠, 베리 에이드, 밀키 소다 등 5가지 컬러를 준비했다.
투쿨포스쿨 일본 유통 네트워크 확대·라인업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에이블리의 행보로 풀이된다. <본보 2024년 9월 10일 참고 '올영 어워드 5년 1위' 투쿨포스쿨, 日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K-팝·K-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한국 화장법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의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10억3600만달러(약 1조506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9.2% 급증한 수치다.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 규모가 처음 10억달러(약 1조4540억원)를 돌파했다.
에이블리는 "일본 버라이어티숍을 통한 투쿨포스쿨 아이글리츠 판매를 시작한다"면서 "눈밑 애교살용 펜슬, 아이섀도우 등으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아이글리츠를 내세워 열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메이크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