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서 레드백 사업 우군 추가

호주 엘핀스톤과 레드백 차체 조립 계약 체결
129대 적기 공급…호주 기업과 방산 협력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사업 파트너를 추가했다. 현지 엔진 제조사에 이어 차체 조립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주 우군을 확대해 현지 방산 업체들과 상생을 도모하고 적기 공급에 나선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엘핀스톤(Elphinstone Pty Ltd)과 랜드(LAND) 400 사업의 일환으로 레드백 차체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

 

랜드 400은 호주 육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와 경쟁한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29대, 금액은 3조원 이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하는 '랜드 8116' 사업에도 엘핀스톤과 협력하고 있다. 이어 랜드 400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호주 질롱시에 한국 방산업체 최초로 장갑차 공장을 완공했다. 15만㎡(약 4만5000평) 부지에 본관,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총 11개 시설을 지었다. 호주에 공급하는 AS9 28문, AS10 9대 등을 생산해 2027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레드백도 내년 상반기까지 시제품을 제작해 인도한 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공장 설립과 함께 현지 기업들과도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방위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펜스케 오스트레일리아(이하 펜스케)와 레드백 엔진의 조립과 테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펜스케는 STX엔진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엔진 조립을 수행한다. <본보 2025년 3월 31일 참고 한화에어로, 호주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 엔진 현지 조립 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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