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선봉' 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사업 협력 논의

김정관 부문장, '카자흐 신임 에너지부 장관' 악켄제노프 장관 미팅
복합화력·원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신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났다. 복합화력 사업을 시작으로 원전으로 보폭을 넓히며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현지 정부의 원전 예비사업자 공식 발표 후 관련 부처와 회동하며 두산이 '팀코리아' 세일즈에 총대를 맺다.


22일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에를란 악켄제노프(Erlan Akkenzhenov) 장관과 만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고효율 터빈 기술을 소개하고 복합화력과 원전 등 현지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악켄제노프 신임 장관은 지난달 임명된 후 현지 주요 투자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E&P/에너지사업본부장과 만나 카자흐스탄 광구 개발 사업과 내수 할당량 준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310㎿급 카라바탄(Karabatan) 복합화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을 살려 3년 후 1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심켄트 지역에 1000㎿ 규모의 복합화력을 지어 내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작년 4월에는 카즈흐스탄 에너지부, 한전KPS와 화력발전소용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MOU)를 맺었다. 알마티와 파블로다르, 아스타나, 토파르 발전소에 환경설비 구축과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을 맞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트탄 금융,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발전 사업 공동 협력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시장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등과 함께 '팀코리아'로 현지 원전 시장에 진출했다. 팀코리아는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Rosatom), 프랑스 EDF, 중국원자력공사(CNNC)와 울켄 지역에 2800㎿ 규모의 원전 2기 도입하는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전력 발전량의 약 70%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절반이 30년 이상 운영돼 노후화된 발전소가 다수를 이뤄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어 현대화가 시급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말 신규 발전소 건설과 전력망 개선 등을 포함하는 '국가 인프라 계획'을 채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인프라 개혁을 주도하는 현지 정부와 밀도있게 소통하며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전임 에너지부 장관이자 현재 대통령 직속 기관 원자력청장인 알마싸담 삿칼리에브(Almassadam Satkaliyev)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공장을 방문해 원전 기자재 제작 과정을 살폈다. 김 부문장은 그해 9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해 사업 협력을 논의했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