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순수전기차(BEV) EV6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미국 시장에 출격한다. 기아는 배터리, 충전 시스템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성능의 '2025년형 EV6'를 선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EV6 성능은 대폭 강화된 한편 가격 인상폭은 이전 모델 대비 300~2200달러(약 43만~321만 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2025년형 EV6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관세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다만 부품 가격에 따른 가격 변동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22일 기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2025년형 EV6는 올해 말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무엇보다 EV6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먼저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 됐다. EV6 표준형인 라이트 모델에는 63.0kWh, 롱 레인지에는 8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롱 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의 경우 최대 319마일(약 53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 트림에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장착,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했다.
고성능 모델인 EV6 GT는 기본 601마력, GT 모드 활성화 시 641마력을 발휘한다. 제로백(0km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4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9km다.
그에 비해 가격 오름폭은 완화됐다. 기본 모델인 EV6 라이트는 4만2900달러(약 5960만원)다. 이는 2024년형 모델 대비 300달러가 오른 것이다. AWD 모델은 △5만300달러(+450달러) △EV6 윈드 5만1775달러(+1600달러) △GT-라인 5만5675달러(+1300달러) △GT 6만5275달러(+2200달러)다. 모두 1475달러 도착지 요금(Destination Charge)이 포함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