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영국발 대형 LNG선 1척 또 수주…누적 '10척' 확보

퓨러스 마린 18만㎥급 LNG 운반선 1척 발주
HD현대삼호가 건조해 2027년 4분기 인도 예정
HD한국조선해양, 퓨러스 마린서 가스운반선 10척 누적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기술력과 건조 경험, 선도적 친환경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영국발 대형 LNGC 수주 성과를 이뤘다.

 

4일 미국 해운 전문 매체 '오프쇼어에너지'와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영국 선주사 퓨러스 마린과 18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에는 첨단 LNG이중연료 추진시스템이 탑재되고, LNG 증발가스(boil-off gas, BOG)를 연료로 사용하도록 최적화된다. BOG를 활용한 연료 재사용은 기존 전통연료추진 선박과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5%,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하며, 오는 2027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에너지회사에 장기 용선된다.

 

퓨러스 마린은 "이번 신조선 발주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퓨러스 마린은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인 '엔트러스트 글로벌'(EnTrust Global)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퓨러스 마린으로부터 총 10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수주 물량 외 퓨러스 마린과 9척의 가스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퓨러스 마린은 HD한국조선해양에 4만5000입방미터(㎥)급 이중연료 암모니아 운반 가능 중형 가스운반선(MGC) 2척을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1973억원으로, 신조선은 HD현대미포가 건조해 2027년 5월 31일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당시 주문으로 퓨러스 마린이 HD현대미포에 발주한 중형가스선은 총 6척으로 늘어났다. 4척은 지난 2023년에 척당 6900만 달러(약 922억원)에 주문했다. <본보 2024년 8월 29일 참고 HD현대미포조선, '2000억원 규모' 가스운반선 2척 수주>
 

퓨러스 마린은 또 HD한국조선해양에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3척도 주문했다. 지난 2023년 총 3억4000달러(약 4444억원)에 9만8000㎥급 VLEC 2척을, 작년에 1척 발주했다. VLEC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에 인도한다. <본보 2024년 1월 29일 참고 英 퓨러스 마린, HD현대중공업에 '2300억원' 에탄운반선 1척 추가 주문>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LNGC 시장에서 초저온 저장 기술, 고망간강 등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C 1척을 3853억원에 수주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 가격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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