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셀토스 내달 2일 中 출격…현지 수출 확대 기대

소형 SUV 셀토스, 현지 특화 사양 적용…중국 시장 공략
기아, 셀토스 출시로 내수와 수출 '두 토끼 잡기' 본격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다음달 중국 시장에 신형 셀토스(현지명 세르투스)를 공식 출시한다. 업그레이드된 사양을 바탕으로 현지 소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셀토스 남미향 수출 생산 거점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환된 만큼 기아 중국 공장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 

 

2일 기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는 내달 2일 신형 셀토스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셀토스는 중국 B세그먼트 SUV 시장에 맞춘 컴팩트 모델로, 기존 대비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했다. 출시 가격은 10만9900위안(2083만 원)부터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전면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고, 스모크 블랙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후드 라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듀얼 스크린과 간결한 레이아웃을 갖췄으며, 주차 보조, 원버튼 시동 등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1.5L 자연흡기와 1.4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유지된다.

업계에서는 신형 셀토스 출시가 기아 중국 현지 판매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던 기아는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위에다기아는 올들어 5월까지 누적 10만78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20만대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다.

 

이같은 현지 내수 판매 확대는 지난해 10월 남미 시장에 공급되는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생산지를 기존 인도에서 중국 옌청공장으로 변경한 것이 실적 개선에 한 몫 했다. 기아는 현지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남미 시장에 대한 셀토스 생산지를 중국으로 바꿨다.

 

기아는 중국을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존 수출 모델인 환치(Huanchi)와 셀토스, 에파오(Epao)에 더해 K5와 EV5까지 확대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기존 50여 개국에서 중동, 중남미, 호주 등 76개국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옌청공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신형 셀토스 출시는 중국 내수는 물론 신흥국 수출 확대를 통해 중국 공장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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