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내년 양산

광양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건설중
올 연말께 준공…가스 생산설비 설치 및 시운전 완료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와 합작해 설립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PZAS)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희귀가스는 공기 중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네온(Ne·18ppm), 제논(Xe·0.09ppm), 크립톤(Kr·1.1ppm) 등을 말한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연료 등 첨단산업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가스를 공급, 고순도 희귀가스 소재 국산화와 반도체·우주산업 등 국가 첨단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증권스타(Stockstar)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타이는 26일(현지시간) 투자자 관계 플랫폼을 통해 전남 광양시에 공동 건설중인 희귀가스 생산 공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사항에 답변했다.

 

중타이는 희귀가스 공장 가동 계획에 대해 "지난해 10월에 PZAS와 희귀가스 생산 장비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1억 7489만 3025위안(약 331억원)에 계약한 희귀가스 생산 설비는 올해 말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비 설치와 시운전이 완료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내년에 희귀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설비 공급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며 "희귀가스 생산 공장은 한국 반도체 시장의 제조용 고순도 크립톤과 크세논 가스 수요의 50%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타이가 각각 75.1%, 24.9%의 비율로 합작 투자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법인으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중타이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설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의 희귀가스 양산이 본격화되면 포스코의 희귀가스 수직계열화가 구축된다. 포스코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희귀가스 공정을 국산화해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가격 폭등 사태가 이어지자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광양제철소 내 ASU를 통해 희귀가스를 생산하는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희귀가스를 정제하고 혼합하는 켐가스코리아도 인수해 정제, 혼합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가스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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