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글로벌 웹3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5(EastPoint:Seoul 2025, 이하 이스트포인트)'가 1차 주요 연사 및 참가 기업을 공개했다.
오는 9월 22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정책 입안자부터 글로벌 기관·웹3 리더들까지 소수의 엄선된 초청 대상만 참석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발행(STO),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 등 디지털 금융 전환을 이끄는 핵심 어젠다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권이 모두 참여해 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들은 라운드테이블 세션을 통해 글로벌 기관 및 주요 웹3 기업들과 교류한다. 특히 메인 패널 세션에서는 3당 의원이 모두 참여해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규제 환경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초당적 대화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DB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한화자산운용, KB국민카드, NH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롯데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밖에도 바이낸스 등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모두 참석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일본 대표 금융기관 SMBC닛코증권(SMBC Nikko Securities) 등 대형 글로벌 기관들도 참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넥스트, LG CNS, 구글클라우드, NC소프트 등 IT·게임 분야 대표 기업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연사로는 아쇼크 벤카테스와란(Ashok Venkateswaran) 마스터카드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비롯해 앨런 두(Alan Du) 페이팔벤처스 파트너, 얏 시우(Yat Siu) 애니모카브랜즈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팰레그리노(Bryan Pellegrino) 레이어제로 대표,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맬스트롬 공동 창업자, 가이 영(Guy Young) 에테나랩스(Ethena Labs) 공동 창업자, 시드니 파웰(Sidney Powell) 메이플파이낸스 대표, 앤서니 아폴로(Anthony Apollo) 미국 와이오밍주 정부 산하 스테이블 토큰 커미션 총괄이사, 레베카 신(Rebecca Sin)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APAC 펀드 리서치 총괄(Head of APAC Funds Research, Bloomberg Intelligence)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개 세션 외에도 정책 당국, 금융기관, 대기업, 웹3 기업들이 비공개로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주목된다. 5~6인 규모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형식적인 발표를 넘어 실질적인 규제 방향과 사업 협력 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스트포인트에 참여하는 모든 참석자는 원칙적으로 최소 1회 이상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야 하며, 이는 일반적인 콘퍼런스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과 몰입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스폰서로는 수이 재단(Sui Foundation), 레이어제로(LayerZero), 앱토스(Aptos), 아발란체(Avalanche),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 등 주요 웹3 기업들이 함께한다. 참여 미디어사에는 테크크런치와 코인데스크 등 글로벌 외신들이 포함됐으며, 커뮤니티 파트너로는 비트맨이 참여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스트포인트는 산업, 정책, 금융이 더 이상 따로 움직일 수 없는 시대에 각 주체들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라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제도권 금융과 정책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서로의 관점과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함께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인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모인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경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송금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인은 국내에서 해외송금업 및 전자금융업자 인가를 획득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일본 금융청의 자금이동업자 라이선스와 유럽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 획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인은 인허가 절차를 조기 착수한 만큼, 2025년 내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가장 우려되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KYC) 시스템의 부재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은 현재 서비스 중인 다이렉트 송금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할 경우, 법정화폐 간 환전 비용과 글로벌 은행망 수수료를 제거할 수 있어 보다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서일석 모인 대표는 "모인은 과거 리플(Ripple)과 스텔라(Stellar)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해외송금 인프라를 연구·개발해온 경험이 있어, 기술적 준비는 물론 실제 운용 역량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시장 진입 초기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최근 이더리움 이용자를 겨냥한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환불 사기 웹사이트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해당 사기 플랫폼이 이용자로 하여금 개인 키, 지갑 인증 정보, 개인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게 유도해 자금 탈취 및 신원 도용과 같은 범죄를 저지른다고 경고했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공격자는 이용자들에게 거래 수수료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피싱 이메일을 발송한다.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이용자는 공격자가 설정한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해당 사이트에서는 환불을 받기 위해 지갑 연결을 요청한다.
이후 사기범은 사용자가 입력한 지갑 인증 정보를 이용해 자금을 탈취한다. 카스퍼스키는 이미 이러한 사기성 웹사이트 수십개를 확인했다.
카스퍼스키 올가 알투호바 웹 콘텐츠 분석 선임 연구원은 "암호화폐 사기는 암호화폐의 빠른 현금 전환성, 제3자 거래 애플리케이션의 즉시 사용 가능성, 추적 회피 기법 등을 악용하려는 악성 행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이들은 사용자들이 월렛커넥트(WalletConnect)와 같은 신뢰받는 프로토콜에 가지는 믿음을 악용해, 지갑 연결 또는 민감 정보 입력을 유도한다"며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는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이러한 사기의 비옥한 토양이 되기도 하므로, 이용자들은 경각심과 강력한 보안 대책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토리재단
스토리 재단이 블록체인 신원 인증·금융 기술 네트워크 '월드(Worl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월드는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고유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 '월드 ID(World ID)'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 ID를 통해 모바일이나 웹 애플리케이션 로그인 시 사용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인증하고, 자동화된 봇이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구분되는 사람의 활동임을 입증할 수 있다.
스토리는 기존 지식재산권(IP) 검증 서비스(IPVS) 프레임워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월드 ID의 신원 검증 계층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IP를 등록하는 지갑이 실제 인간의 것임을 검증하고, 소유한 IP의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창작자들은 생성형 AI 콘텐츠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창작물에 대한 인증을 비롯해 IP 등록, 라이선스 등 소유권 전반을 보다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토리와 월드는 올해 말까지 기술 통합을 완료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토리 재단 이사장 안드레아 무토니(Andrea Muttoni)는 "AI가 대규모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창작물의 원본을 검증하고 사람이 직접 창작한 저작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IP 산업의 새로운 과제"라며 "스토리 블록체인에 월드 ID를 통합해 IP 등록 단계에서부터 저작권자가 사람임을 검증함으로써 창작물에 대한 신뢰와 보호를 강화하고, 인간 사회와 AI의 선순환적인 IP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