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파트너인 중국 배터리 기업 하이티움(Hithium)이 미국에 설립한 BESS 공장에서 첫 생산 제품을 출하하며 북미 판매를 본격화한다. 중국산 ESS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 하이티움은 현지 생산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고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확보한다.
2일 하이티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신규 공장에서 생산한 첫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출하했다. 당초 연말께 공장 가동 예정이었으나 조기 양산을 시작했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위치한 신공장은 4만1000㎡ 규모로 연간 1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첨단 자동화와 정밀 공정 덕에 일관된 제품 품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총 투자비는 2억 달러(약 2700억원)로, 지난 6월에 완공됐다. <본보 2025년 6월 8일 참고 '삼성물산 파트너' 하이티움, 美 텍사스 10GWh BESS 공장 설립>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매기자 하이티움은 현지 공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이티움은 북미 BESS 공장에서 최첨단 제조와 현장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텍사스 공장을 혁신과 공급망 협업의 허브로 활용해 북미에 더 많은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장은 BESS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일자리와 성장 기회도 창출한다. 텍사스 공장의 핵심은 지속가능성과 지역 사회 참여로, 하이티움은 에너지 효율적인 공정, 저탄소 소재, 지역 인력 개발 등 장기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반영했다.
제임스 보스웰(James Boswell) 하이티움 북미 운영 부사장은 "텍사스에서의 첫 출하 물량은 단순한 생산 이정표가 아닌 미국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기준을 충족하고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파트너사와 협력해 청정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하이티움은 누적 50GWh 규모 BESS를 출하했다. 하이티움의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이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1175Ah 용량의 대형 리튬철인산염(LFP) 셀을 출시해 제품군을 강화했다.
올 초에는 삼성물산과 글로벌 BESS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BESS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1월 7일 참고 삼성물산, 中 하이티움과 글로벌 BESS 시장 진출 '맞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