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얀 피셔 체코 전 총리 고문 영입…"원전 수주 지원"

-체코 통계청장·재무장관·총리 등 역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치·경제 사정에 정통한 얀 피셔(Jan Fischer) 전 총리를 원전 고문으로 선임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 전략을 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얀 피셔 체코 전 총리를 원전 고문으로 임명하고 현지 원전 사업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피셔 전 총리는 2003년 체코 통계청장, 2009년 체코 총리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약 6월간 재무장관을 지내며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에 출사표를 던지며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8년 울산 새울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3·4호기 발전소와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당시 한수원의 원전 건설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작년 7월 한수원이 체코에 현지 사무소를 세웠을 때도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어 11월 대우건설이 체코에서 연 '2019 한국-체코 원전건설포럼'과 '한국-체코 기업 간 거래(B2B) 회의'에 초청됐다.

 

한수원은 체코 정치·경제 상황에 밝고 한국과 인연이 깊은 피셔 전 총리의 조언을 구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이 다가오며 한수원은 체코 정부, 파트너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11일 체코전력공사(CEZ)와 현지에서 신규 원전 공급 모델 워크숍을 진행했다. 김상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이 워크숍을 주도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트레비치 상공회의소,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계측제어계통(I&C) 업체 에네르고와 협력을 모색했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과 체코 최대 건설사 메트로스타브와 원전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2021년 안으로 두코바니 원전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수원을 포함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CGN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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