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기아차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멕시코 131㎿급 복합화력 발전 사업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미국 에너지 투자자문 업체 아로요 에너지(Arroyo Energy)가 내달 추진하는 멕시코 복합화력 발전소의 리파이낸싱에 참여한다. 리파이낸싱은 기존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신규로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산업은행 외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프랑스 나타시스(Natixis) 은행은 지원 의사를 밝혔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총 1억7000만 달러(약 2027억원)로 대출 만기는 7년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해당 복합화력 발전소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5년 만기로 1억2600만 달러(약 1502억원)를 빌려줬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은행들이 리파이낸싱에 참여하며 아로요 에너지는 자금 상환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로 멕시코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위치하며 설비용량은 131㎿다. 핀란드 에너지 기업 바르질라(Wartsila)가 지었다. 2018년 10월 완공 후 인근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일부는 킨더모르간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에 수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