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바실라드 바이오텍과 맞손…유전자 치료제 공동개발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 '셀레토™' 상용화↑
T세포·iPSC 기반 치료제 개발 효율 개선 기대
바이러스 벡터 의존도 낮춰 비용 절감·확장성 확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홀딩스) 미국 자회사인 세포치료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이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실라드 바이오텍(Basilard BioTech)'과 손잡고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T세포·iPSC(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15일(현지시간) 바실라드 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실라드가 보유한 나노기계 기반 유전자 전달 플랫폼 '셀레토(Celletto™)' 개발과 상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셀레토™는 나노니들을 활용해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든 뒤, 유전자·플라스미드·유전자 편집 구성체를 세포핵까지 직접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한계와 비바이러스성 전달 방식의 낮은 효율성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어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T세포와 iPSC 등 민감한 세포에서 높은 생존율 유지 △대형 플라스미드·유전자 편집 구성체의 안정적 전달 △연구용 소규모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대규모 생산까지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 △생산 공정 단순화·기간 단축·비용 절감 등 장점을 갖췄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이드 사이언티픽의 공정·분석개발 센터와 뉴저지 프린스턴 소재 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T세포·iPSC 등 다양한 세포 기반 공정에서 셀레토™의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바실라드 바이오텍은 연구 단계부터 상업 제조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장비 설치·연구자 훈련·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초기 데이터를 올해 3분기 내 도출해 주요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CEO는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을 상업 제조 현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CDMO 역량과 셀레토™를 결합해 T세포·iPSC 치료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상업화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린리 리 바실라드 바이오텍 CEO는 "이번 협력은 셀레토™의 혁신성을 상업적으로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세포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포 유형에 적용 가능한 재현성 있는 유전자 전달을 구현해 연구에서 GMP 생산까지 원활히 확장되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바이러스 벡터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은 향후 CDMO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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