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發 관세 폭탄'에 브라질 반덤핑 조사 요청 급증

올해 8월 누적 55건
美 대신 브라질로 수출길 돌리면서 시장 잠식 우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한 이후 브라질 기업의 반덤핑 조사 요청이 급증했다. 그동안 미국으로 향하던 수출품이 높은 관세 영향으로 브라질로 유입되면서 현지 기업이 피해를 볼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8월 누적 브라질의 반덤핑 조사 요청은 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연간 요청 건수(44건)를 웃도는 수치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106건)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브라질 경제지 발로르 이코노미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 정부와 산업계는 미국으로 향하던 수출품이 브라질로 유입돼 시장 잠식 위험 우려가 커졌다"며 "정부는 피해가 뚜렷한 경우 잠정 반덤핑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조사 인력도 확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산업계는 신속한 보호 조치를 요구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수입업체 피해 가능성을 들어 정부의 신중한 균형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세이프가드(전면 수입 제한)는 최후 수단으로 검토되나 발동 요건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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