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파코, '대웅제약 제품' 생산 확대…"올해 10~15개 목표"

-기술이전 협력 일환…올해 10~15개 생산
-새 감독이사회 이사로 대웅제약 직원 선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제약회사 트라파코가 올해 대웅제약과 협력해 10~15개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한다. 대웅제약 직원을 감독이사회 일원으로 임명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파코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대웅제약과의 협력으로 제품 개발과 판매를 늘려왔다"며 "올해 10~15개 제품의 생산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라파코는 작년 3월부터 대웅제약과 기술 이전·현지 생산 협력을 논의해왔다. 대웅제약은 원료 소싱, 시험 생산 등의 기술을 이전하고 트라파코가 현지 공장과 영업망을 활용해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트라파코는 지난해 2021년 판매를 목표로 8개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을 받았는데 올해 그 규모를 10~15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감독이사회 멤버에도 대웅제약 직원을 선임했다. 트란 띠 리 이사가 사임하고 대웅제약의 권기범 이사가 자리를 대체했다. 권 이사는 트라파코 경영 전반을 감독하게 된다.

 

현지 생산 확대와 감독이사회 참여로 트라파코와 대웅제약의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2017년 11월 사모펀드 'LK HGC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트라파코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듬해 5월 제품 생산, 연구개발 등에 협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웅제약은 트라파코와 시너지를 내며 베트남 제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2016년 5조1935억원에서 올해 7조735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트라파코는 1972년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 2위 제약사다. 202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확대해 1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트라파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사 3명을 교체했다. 베트남투자청(SCIC) 재무·회계부를 이끄는 브뚜리툭, 트라파코의 3대 주주인 싱가포르 투자회사 슈퍼 델타(Super Delta Pte. Lte)의 이태윤, 2대 주주인 홍콩 매그비펀드(Magbi Fund Limited)의 광청지가 새 이사로 임명됐다. 올해 임기가 끝난 응옌꾸억후이와 이충환, 원지창 이사는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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