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TV·사운드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유럽 최대 소비자 테스트 기관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면서 유럽 프리미엄 TV·홈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도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삼성전자 독일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소비자 평가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가 실시한 TV 성능 평가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40~65형 전 구간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OLED S90F는 48~50형·55인치·65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40~43형 부문에서는 네오 QLED QN90F가 공동 1위에 올랐다.
테스트 대상에 포함된 삼성전자 TV는 전 모델이 '좋음(Gut)' 이상 등급을 받았다. 특정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엔트리급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전 라인업이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품질 관리와 기술 완성도가 동시에 검증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상 제품뿐 아니라 오디오 제품군에서도 성과가 확인됐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작년 테스트한 사운드바 가운데 삼성전자 HW-Q935GF와 HW-Q810GF는 나란히 최고 등급을 받았다. TV와 사운드바를 함께 구성하는 홈엔터테인먼트 패키지 전반에서 경쟁력이 동시에 검증됐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제품군 단위의 성과로 평가된다.
OLED S90F는 깊은 블랙 표현과 높은 밝기, 색 정확도를 강점으로 하는 삼성 OLED 라인업의 주력 모델이다. 3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AI 업스케일링 프로와 AI 모션 인핸서 프로를 통해 저해상도 콘텐츠 보정과 빠른 장면에서도 안정적인 화질 구현 성능이 평가에 반영됐다.
40~43형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네오 QLED QN90F는 3세대 AI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명암비, 사운드, 게이밍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음성 명령 기반 정보 제공 기능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해 TV 활용 범위를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생활 정보 영역까지 확장한 점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사운드바 HW-Q935GF와 HW-Q810GF는 TV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동시에 활용하는 Q-심포니 기능과 공간 특성에 맞춰 음향을 자동 보정하는 스페이스핏 사운드 프로를 통해 몰입형 사운드 구현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상과 음향을 함께 구성하는 홈엔터테인먼트 전략의 완성도가 이번 테스트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독일 연방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소비자 시험 기관이다. 광고나 협찬과 무관하게 제품을 직접 구매해 성능·내구성·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내 소비자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관으로 평가돼 해당 시험 결과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시장 전반에서 제품 신뢰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성과는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유지·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OLED, 네오 QLED 등 기존 프리미엄 라인업이 독립적인 성능 평가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유통·소비자 신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이크 헨켈만 삼성전자 독일법인 소비자가전 마케팅 디렉터는 "슈티프퉁 바렌테스트의 이번 결과는 2025년을 의미 있게 마무리한 성과이자 2026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신호"라며 "1위 TV 브랜드로서 OLED와 같은 기존 기술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크로 RGB 기술을 통해서도 소비자와 테스트 기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