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칠레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전력망 확장이 더뎌 심각한 전력 낭비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코트라 칠레 산티아고무역관의 '2024년 칠레 에너지 저장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는 7개 BESS 시설을 시험 가동 중이다. 총설치 용량은 342㎿, 저장 용량은 1328㎿h에 달한다. 이 시스템은 모두 리튬이온 기반의 BESS로 구성돼 있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설치 용량이 133㎿, 저장 용량이 655㎿h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9개 BESS 시설이 추가로 건설 중으로, 총투자액은 8억6400만 달러 규모다. 9개 신규 BESS의 설치용량은 596㎿, 저량용량은 2231㎿h다. 설치 용량의 88%, 저장 용량의 94%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엔지가 개발한 BESS 코야 프로젝트는 라틴 아메리카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스템의 총 저장 용량은 638㎿h, 설치 용량은 139㎿로 리튬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가운데 라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크다. 칠레는 에너지 저장 문제에서 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축전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3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의 '캐나다 축전지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축전지 시장 규모는 3억5450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올해는 0.5% 증가한 3억5630만 캐나다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해 3억8610만 캐나다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캐나다 축전시 시장 성장은 기술 발전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 발전은 수익 성장을 이끄는 주된 원동력으로 특히 자동차,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는 배터리 수요 증가가 이를 뒷받침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고물가, 금리 인상 같은 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 덕분에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쟁이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자극하면서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원의 확산으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배터리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공급망 중단이 배터리 생산에 있어 도전 과제로 부각되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메디컬 코딩 스타트업 님(Nym)에 투자했다. 님은 2일 470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PSG가 주도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삼성넥스트와 구글벤처스, 다이내믹루프캐피탈, 에디션 등이 참여했다. 님은 AI 기반 메디컬 코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메디털 코팅은 임상시험 결과나 환자 의료 차트 등을 암호화하는 것을 말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된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구어체로 기록한 증상과 의학적 관찰 내용은 의료 코딩을 통해 수작업으로 의료 사전 항목에 매핑해야 하는데, 이는 시간과 오류 발생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님은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료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국가의 막대한 행정 부담을 줄여 의료 서비스 제공하자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증가하는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YM의 메디컬 코딩 기술은 인간의 개입 없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코딩 대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두 번째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착수했다.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해 BofA증권과 미즈호증권을 주간사로 선임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일본 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원리금 상환과 지급은 엔화로 계산하며, 이율은 일본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초저금리와 역대급 엔저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무라이본드 발행 수요가 늘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019년 이후 꾸준히 옌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작년 6월 11억 달러 규모로 엔화 채권을 발행했고, 11월에도 8억300만 달러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찍었다. 올해 4월에는 17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발행한 엔화 표시 채권 가운데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액수다. <본보 2024년 4월 9일자 참고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올해 첫 사무라이본드 찍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이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에 대한 첫 자금 지원에 나섰다. 2일 루마니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은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99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대출을 승인했다. 이 자금은 부지 개발과 규제 승인, 세부 설계 작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것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이 적용된다. 2030년 가동이 목표다. 미국 정부는 이 사업에 40억 달러(약 5조2800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본보 2024년 3월 20일자 참고 : [단독] 美, '삼성물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5.4조 지원> 삼성물산은 미국 플루어·뉴스케일파워·사전트앤룬디 등 세 곳과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기본설계는 프로젝트 사전 계획 수입 및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위한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삼성물산이 업무협약과 투자를 제외하고 글로벌 SMR 프로젝트 설계 단계까지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본설계 참여로 향후 EPC 최종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오만 담수화 플랜트를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안 호세 베나야스 GS이니마 오만 담수화 플랜트 특수목적법인 책임자는 "특수목적법인 지분 40%를 공모하는 내용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면서 "신규 자금을 유치해 친환경 에너지 역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하루 평균 10만㎥(입방미터)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해 올해 6월 완공했다. 이어 지난 8월 시운전을 완료하며 상업운전 준비를 마쳤다. <본보 2024년 8월 21일자 참고 : GS이니마, 오만 담수화 플랜트 상업운전 초읽기>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GS이니마는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후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예상 매출은 약 7000억원 규모다. 베나야스는 또 바르카 담수화 플랜트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즈베키스탄와 러시아가 조만간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1일 코트라 '우즈베키스탄 1호 원전 건설 협상 마지막 단계'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 원자력공사 로사톰과 원전 건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중단됐던 협상을 지난해 재개했고, 지난 11월 저출력 운전 상태와 원전 직원 직무교육에 관한 사항이 합의했다. 건설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우즈베키스탄은 2019~2029년 우즈베키스탄 원자력 발전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총 2.4GWh 규모, 각 1.2GWh 용량의 원전 2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발전량은 1만8900GWh/h로 예상된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전체 발전량의 25%로 우즈베키스탄의 전력난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건설 예정인 원전 외에도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앞세워 향후 건설될 원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원전 건설은 국가 에너지 정책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며 국제적인 협력과 안전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 경기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 선제적 현금 확보 및 재무 건전성 강화 등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어센드엘리먼츠 지분을 9823만 달러(약 130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엘리먼츠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지난 2022년 8월과 작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SK그룹 차원에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면서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우량 자산을 처분한 것이다. 회사 측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 안팍에서는 핵심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 매각설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공격적인 투자와 환경·에너지 사업 확대 등으로 차입금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총계는 11조3162억원, 부채비율은 248%로 작년 말 10조4868억원, 237%와 비교해 악화했다. GS건설은 지난달 GS엘리베이터 지분 매각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퀸즐랜드주(州) 녹색소수(그린수소) 개발 사업에 대한 1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호주 에너지기업 라이온에너지(Lion Energy)는 30일 삼성물산과 일본 미쓰미시상사 자회사 디지에이(DGA)로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추진하는 녹색수소 개발 사업과 관련해 320만 호주달러(약 30억원)의 자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디지에이는 각각 이 사업의 지분 25%를 확보했다. 라이온에너지는 지분 50%를 갖는다. 삼성물산과 디지에이는 녹색수소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가면 추가 자금조달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들 3사는 지난달 26일 녹색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호주 브리즈번 인근 항구 지역에 녹색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것이다. 오는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300t의 녹색수소가 호주 내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 개발사(디벨로퍼)로 참여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브리즈번 항만 녹색수소 생산시설 개발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 호주에서 추진할 다른 대규모 녹색수소 사업에 참여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KDB산업은행이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룩셈부르크 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 홍콩법인, 소나자산운용, PSP인베스트먼츠 등 네 곳과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인수 자금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노르딕캐피탈, 아부다비투자청(ADIA) 자회사 플래티넘아이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을 54억 파운드(약 9조4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펀드 투자,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개인의 소비 및 투자 패턴에 맞는 저축·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약 19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6월 말 현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 파운드(약 273조원)에 이른다.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재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오크트리캐피탈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가 전체 건설 산업을 이끌고 있다. 29일 코트라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장하는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556억6000만 링깃(약 17조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대부분 국내 건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다른 경제 분야와 전략적이고 광범위하게 연계돼 있어 말레이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이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정책적으로 건설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대비 11.9% 성장했다. 다툭 세리 아마드 마슬란 말레이시아 건설부 차관은 올해 건설 부문이 총 1800억 링깃(약 58조원)의 개발 공사 예산 할당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건설 부문은 2024년 예산에서 총 900억 링깃(약 29조원) 개발 지출을 위한 두 개의 대규모 자금 배정에 의해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리그룹의 오너가가 세운 로보틱스 기업 '쑤저우원스타로보틱스(苏州一星机器人, 이하 원스타)'가 해산한다. 직원들을 해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흔적을 지우고 있다.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매섭게 추격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창립 3개월 만에 첫 로봇을 공개했으나 갑작스레 해체 수순에 돌입,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레벨4(완전 자율주행) 전기밴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실증 주행을 시작, 밴 모델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