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살만, AI 强드라이브…구글·알리바바·퀄컴 '22조' 투자 유치

'중동판 CES' 리프 2025서 투자 계획 공개
구글, AI 허브 설립…알리바바,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2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알리바바·퀄컴·그로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는 9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리프(LEAP) 2025' AI 부문에서 149억 달러(약 21조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공개했다.

 

우선 구글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클라우드는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담만 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31일자 참고 : 사우디 PIF·구글, 중동 인공지능 허브 구축 맞손>

 

AI 컴퓨팅 기업 그로크(Groq)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퍼런스 노드'를 구축한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AI 추론에 특화된 LPU(언어처리장치) 칩을 개발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실행하려면 고성능 칩이 필요해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이다.

 

PIF 자회사 알랏은 레노버와 손잡고 첨단 AI·로봇 제조·기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레노버는 중동 본사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이전한다. 총투자액은 20억 달러에 이른다.

 

퀄컴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이 개발한 아랍어 대규모언어모델(LLM) 'ALLaM'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외에 KKR, 데이터브릭스, 삼바노바AI 등도 사우디아라비아 AI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AI 발전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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