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력 규제 당국이 두산그룹이 수주한 연료전지 사업 입찰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면 검토를 명령하며 두산은 발목이 잡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공공전력규제위원회(PURA)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현지 전력회사 에버소스 에너지(Eversource energy)가 발주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입찰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업은 코네티컷주에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소 등 총 25㎿ 용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6년이다. ㈜두산의 미국 법인인 두산퓨어셀아메리카와 블룸에너지가 각각 4㎿, 미국 퓨어셀에너지가 8㎿를 올해 수주했다. 이들은 관련 채용을 진행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PURA의 제재에 발목이 잡혔다. PURA는 지난 9월 입찰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에버소스 에너지에 경고했다. 반복된 지적에도 시정되지 않자 전면 검토를 명령한 것이다. 수주 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퓨어셀에너지 측은 "불합리하고 자의적인 명령"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지오르다노 두산퓨어셀아메리카 사업 개발 담당은 현지 지역 언론인 히얼스트(Hearst)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은) 실격 업체에 많은 신경을 기울일 뿐 낙찰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반대 의사를 규제 당국에 전달하고 에버소스 에너지와 협력해 대응 중이다. 코네티컷주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며 두산퓨어셀아메리카의 미국 진출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104억8000만 달러(약 11조5300억원)로 2027년 495억2000만 달러(약 54조51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 친환경차 보급 등과 맞물려 연료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2014년 3240만 달러(약 356억원)를 쏟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인수해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하고 두산퓨어셀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이후 미국 내 상업용 건물과 대학, 데이터센터 등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두산퓨얼셀아메리카는 지난 2015년 캘포니아주립대학교 산마르코스 캠퍼스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131만㎡ 규모의 캠퍼스 부지에 두산이 제작한 440kW급 연료전지 2개가 설치됐다. 미국 EIP 인베스트먼트의 데이터센터에도 두산의 발전용 연료전지가 구축됐다. 두산퓨어셀아메리카는 코네티컷주 뉴브리튼에 짓는 데이터센터에 1차로 20㎿의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이후 44㎿까지 공급량을 늘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5조원 규모 호주 미래형 궤도 장갑차(Land400 Phase3) 수주전이 호주 지역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한화디펜스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가 호주 내 각기 다른 곳에 생산시설 거점을 마련하면서 지역 유치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밴 빅토리아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호주 의회에 참석해 방위 산업 지원 강화를 위한 빅토리아주 예산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밴 상원의원은 "빅토리아주에 생산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퀸즐랜드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해야 한다"며 "퀸즐랜드 노동당 정부가 북쪽 지역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 라인메탈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국방제조업 고용과 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참여하는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개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회사마저 발을 빼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가 투자한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마타바리 LNG 터미널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연간 100만~12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LP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는 작년부터 사업 파트너사를 물색해왔다.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 △일본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미국 EI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말레이시아 PTLCL 등이 제안서를 냈다. 방글라데시는 평가 끝에 SK가스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가 15%, SK가스 컨소시엄이 남은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약 3억1000만 달러(약 3413억원)로 추정된다. 사업자 선정 이후 1년 넘게 지났지만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정책 지원으로 논의 과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코스트 그룹마저 사업 포기를 결정하며 SK가스 컨소시엄은 추진 동력을 잃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도 대체 파트너사를 검토하고 있어 사실상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SK가스의 방글라데시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방글라데시는 전체 발전의 3분의 2상당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발전설비 노후화와 가스 부족 현상에 따라 현지 정부는 LPG로 대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까지 전체 가구의 70%를 LPG 사용으로 전환하려 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SK가스는 모헤시칼리 LPG 터미널 사업에 참여해 방글라데시 사업을 확대해왔다. 방글라데시 남동부 모헤시칼리섬에 LPG 냉동 터미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3억4000만 달러(약 3743억원)가 투자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국내외 석탄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 등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기후환경 관련 비영리단체 차이나다이알로그(China Dialogue)는 '한국은 탄소중립을 향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국가가 석탄 투자를 중단하지 않고 강화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못해 쓸모없는 계획이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나다이알로그는 "지난 7월 한국 정부는 70조원 규모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지만 탄소중립 목표 설정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시급한 것은 석탄발전소의 종식과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다이알로그는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공공 지출과 민간 투자를 통해 탈(脫)탄소 경제로 나아가는 그린뉴딜을 공략으로 내걸었다"며 "하지만 총선 이후 녹색 요소는 없어지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디지털에만 초첨을 맞춘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200여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6월 정부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며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국 국민이 강력한 기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지난 9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며 정부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지만, 7번째로 많은 탄소 배출국이기도 하다"며 "기후행동추적(Climate Action Tracker)은 지난 2016년 한국을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호주와 함께 '기후 악당'으로 분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행동추적은 공공 금융기관의 석탄 투자가 계속되고 2030년 탄소 감축 목표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지적에도 한국 정부는 국내에서 7개의 새로운 석탄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이고, 최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석탄발전소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린피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공공·민간기관은 지난 12년 동안 석탄 사업에 500억 달러(약 55조원)를 투자했고, 해외 사업의 92%는 공공기관이 참여했다"며 "한국의 이러한 모순적인 행동은 국제 사회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정부의 느린 움직임과 달리 민간 기업들이 탈석탄 기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이나다이알로그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의 민간기업은 저탄소 경제로 천천히 이동 중이고, 정부도 이러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일부 여건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인 KB금융그룹이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도 석탄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또 글로벌 연기금들이 삼성물산의 베트남 석탄발전소 참여를 비판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파워트레인 공장을 증설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조지아주(州) 기아차 공장 인근에 위치한 파워트레인 공장의 증설을 위해 2억4000만 달러(약 265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는 8단 변속기를 생산하게 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현대트랜시스는 5만7600㎡ 규모 토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로 현대트랜시스의 일자리는 1741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길 현대트랜시스 조지아법인장도 "자본 투자, 고용 및 직업 훈련 등을 통해 수년간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성기였던 2011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기아차의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9%에 달한다 했다. 연초 점유율(7.7%)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차 전성기라 불리던 지난 2011년 점유율 (8.9%)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 내 차량의 76.8%를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소형 픽업트럭 등 경트럭 차종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6.9%로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신규 SUV 라인업에 팰리세이드, 베뉴, 셀토스를 추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경트럭 차종을 집중 공략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과 시트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공식 출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이는 우리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수년째 공을 들인 사업으로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수자원공사의 신남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공개경쟁입찰 참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PT ADHI KARYA)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부와 주변 지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조2000억 루피아(약 1730억원). 내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이 목표다. 공사가 끝나면 이 지역 주민 16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된다. 자카르타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까리안댐의 수자원을 활용한다. 대림산업이 이 댐을 건설하는 중으로, 이르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리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소관 중점 추진 과제 가운데 하나로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2017년 11월 카리안-세르퐁 식수 공급 시스템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듬해 수자원공사가 최초 사업제안권자 지위를 획득했고 지난해 인니 정부가 시설 계획을 승인했다. 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신방남 정책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994년 중국 분하강 유역조사사업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0여개국 100여개 사업을 완료 또는 수행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와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net) 구축을 강조해온 가운데 국내외 가리지않고 진단키트 기부와 기부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산하 에너지기업 SK E&S는 최근 서울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1만개를 전달식을 가졌다. 스리랑카 내 코로나19 억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용될 1만개의 진단키트를 스리랑카 대사관에 기증한 것. 이날 전달식에는 구현서 SK E&S SV추진본부장과 스리랑카 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스리랑카 대사에게 기부금이 전달됐다. 진단키트는 72시간 내에 납품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SK E&S가 지난주 항공편으로 발송했다. 기부된 진단키트 비용은 총 12만 달러(약 1억3300만원) 수준이다. 이번 기부는 스리랑카 대사관 요청에 의해 비롯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센 스리랑카에서 한국의 진단키트가 효과적인 점을 알고 먼저 SK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스리랑카 요청을 받은 유정준 SK E&S 사장이 이를 수용, 진단키트를 스리랑카 코로나19 에방 국가운영센터에 보냈다. SK와 스리랑카는 현재 LNG 분야 협력을 논의중이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NG 발전소(발전용량 930㎿)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을 구축하고 SK E&S에서 LNG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유정준 사장과 주한스리랑카 대사가 잦은 회동을 갖고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해왔다. <본보 2020년 7월 27일 참고 [단독] 유정준 SK E&S 사장, 스리랑카 대사 면담…LNG 공급 추진> SK의 진단키트 해외 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미얀마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4000개를 기부했다. 국내 코로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8월 수도권 연수원 4곳, 32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곳에서 무증상과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다. 지난 3월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내놓은 데 이은 추가 지원이다. 또 SK그룹은 2월엔 54억원 규모 성금을 기부하고,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1500여명에게 도시락도 제공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지역경제 활성화와 협력사 상생 차원에서 25억원 상당의 이천과 청주 지역화폐를 구입했고,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 의료진 등 코로나 구호 인력 1만여명에게는 마스크, 영양제 등을 담은 5억원 상당의 '땡큐 키트'를 전달했다. SK텔레콤은 1130억원 규모 지원책을 펼쳤고,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서산 육쪽마늘 농가 돕기, 의료진 등 '코로나 영웅' 주유권 지원 등을 했다. SK 측은 "최태원 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SK 전 임직원들의 실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원개발 회사 세렝게티 리소스가 썬 메탈과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 양사가 추진해온 구리·금 광산 개발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렝게티 리소스와 추진 중인 콰니카 광산 탐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렝게티 리소스는 썬 메탈과 인수합병 한다. 양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세렝게티 리소스와 썬 메탈은 각각 3명의 이사 지명권을 가져 총 6인의 이사회를 구성한다. 세렝게티 리소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무레가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썬 메탈의 마크 오디아(Mark O’Dea) 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양사는 인수합병을 통해 구리와 금 광산 자산을 합쳐 광산 개발과 운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렝게리 리소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합작사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에도 이번 인수합병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렝게티 리소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KCC를 세우고 콰니카 광산 탐사를 진행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0월 9개 드릴 구멍을 뚫어 탐사확장 여부를 확인했다. 콰니카 광산은 구리 272kt, 금 676koz(킬로온스)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포스코인터‧세렝게티 합작사', 캐나다 콰니카광산 탐사 완료…"광물 교차 확인"> 썬 메탈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구리와 금, 몰리브덴 등 다양한 광산 개발을 추진했왔다. 썬 메탈이 100% 지분을 보유한 로렌 광산은 구리와 금의 추정 광물자원량이 총 641만9000t에 이른다. 무레 세렝게티 리소스 CEO는 "구리 업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거래로 양사의 강력한 구리·금 포트폴리오를 통합하게 됐다"며 "콰니카를 비롯해 여러 사업에서 개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오소영 기자] 효성이 터키에 이어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의 증설도 추진하다. 스판덱스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초격차 전략으로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도준 효성티앤씨 브라질법인장과 파울로 엘리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재무국 비서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만나 아라쿠아리시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투자와 관련해 세금 지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효성은 8500㎡ 규모 부지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생산 능력을 최대 75%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 아라쿠아리 공장은 효성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핵심 생산 거점이다. 효성은 지난 2011년 1억 달러(약 1110억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1만t 규모의 이 공장을 완공했다. 브라질 섬유 산업는 세계 5위, 의류 생산은 세계 4위다. 인구 2억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산층도 빠르게 늘며 소비력도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7월 산타카타리나주에 변전소를 구축해 효성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변전소는 138kV의 송전선로(75㎞)로 아라쿠아리 효성 변전소까지 연결돼 있다. <본보 2020년 7월 29일자 참고 : 효성,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전력 수급 안정화> 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에 있는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연산 1만5000t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사전문기관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의 성장률이 2~3%임을 감안 할 때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스판덱스는 고무처럼 신축성이 좋은 합성섬유로, 면·나일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의류 소재 가운데 하나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위한 터키, 미국과 남미 시장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춰 대륙별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노르웨이 REC 그룹으로부터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독일에서 한화큐셀이 승기를 잡자 REC 그룹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REC 그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분리형 셀과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는 정션박스 관련 특허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모듈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샨카르 지 스리드하라(Shankar G. Sridhara) REC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적재산권과 투자, 명성을 보호하고 태양광 업계의 더 많은 혁신을 장려하고자 이 조치(소송)를 취하게 됐다"며 "선구적인 태양 에너지 회사로서 지적재산권과 공정한 경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REC 그룹은 앞서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에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가 올 4월 승인하며 재판이 진행 중이다. <본보 2020년 5월 15일 참고 [단독] 노르웨이 REC, 한화큐셀에 中서 '맞고소'…특허소송 확전 양상>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 소송을 내며 한화큐셀과 REC 그룹의 특허 침해 공방은 확대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 REC 그룹, 중국 론지솔라, 진코솔라와 특허 공방을 진행해왔다. 한화큐셀이 문제 제기한 특허는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투과한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고효율 태양광 셀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퀀텀'을 양산해왔다. 한화큐셀은 지난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서 패소하며 항소했다. 독일에서는 승소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피고 회사들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 피고 회사들의 특허 침해 제품 수입과 판매도 금지시켰다. 한화큐셀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추가 소송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송전망 사업 입찰이 막이 올랐다. 한국전력이 프랑스 국영 에너지 기업 EDF, 일본 규슈전력회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중국, 유럽 합작사 등 총 4곳이 수주 경쟁을 펼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는 해저 송전망 프로젝트와 관련 4곳으로부터 구속력 있는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제안서를 낸 회사는 △한전·EDF·규슈전력회사 컨소시엄 △중국 남방전력망공사(CSG) △일본 간사이전력 △벨기에와 독일 합작사 엘리아 그리드·비전 인터레스트 컨소시엄이다. ADNOC가 주도하는 해저 송전망 사업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초로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개발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ADNOC와 아부다비 전력청(ADPower)이 각각 30%, 낙찰 업체가 40% 지분을 갖고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3200㎿ 용량의 송전망을 깔아 아부다비 전력청(ADPower)의 자회사 아부다비 송전청(TRANSCO)이 운영하는 육상 전력망과 연결한다. 2025년부터 송전망을 상업 운전한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은 건설-소유-운영-이전'(BOOT·Build-Own-Operate-Transfer)로 진행된다. BOOT는 사업자가 시설을 완공하고 일정 기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시설을 국가 등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해저 송전망은 운영기간 종료 후 ADNOC에 소유권이 이전된다. 한전은 HVDC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수주에 매진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꿔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이다. 송전효율이 높아 대용량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전자파를 방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2012년 프랑스 알스톰(현 제너럴일렉트릭)과 합작사 KAPES를 세워 HVDC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합작사를 통해 HVDC 핵심 기술을 이전받고 제주 제1 HVDC 노후 설비 교체, 동해안-신가평·북당진-고덕 HVDC 변환설비 건설 사업 등을 진행했다. 전북 고창 소재 한전 전력시험센터에서 실증 시험도 실시하며 HVDC 시장을 공략해왔다. 신재생에너지가 확산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며 HVDC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730억 달러(약 80조9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430억 달러(약 158조48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후판밀 건설을 검토한다. 양측이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평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사우디 현지 신규 공장 구축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함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후판 제조공장 건설 타당성 평가에 나선다. 당장 공장 건설에 합의한 게 아니라 공장 건설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는데 합의한 것으로 사업성을 평가한다. 후판밀은 두께 6미리 이상의 판재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아람코가 지역 콘텐츠를 늘리고, 국내 공급망을 촉진하고자 세운 지난 2015년 발표한 IKTVA 프로그램 일환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포스코를 비롯해 6개 기업과 MOU를 맺었다. 아람코와 손을 잡은 기업은 △네덜란드 로얄쉘 △중국 소고상사(XDM) △신공 △젠푸상사 △저장 서브콘 테크놀로지 등이다. 아람코는 이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판 제조와 산업 3D 프린팅, 디지털 장비 제조, 에너지 관리와 제어 시스템, 촉매 제조와 재활용 그리고 첨단전자 칩과 스마트 센서 제조 등과 같은 여러 혁신 성장 부문에서 신사업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우디 왕국의 산업구조를 활성화하겠다는 아람코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상업체제를 강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지원하는 건 물론 사우디 근로자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아민 알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자사 사업 에코시스템의 신뢰 범위를 확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한 에너지 및 화학 부문에서 활약하는 기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람코의 에코시스템과 더욱 다각화된 사우디 경제를 위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장기 목표에 계속 집중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아람코와 후판 제조공장 건설 사업성 평가 협력을 계약 맺은 만큼 향후 검토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후판 공장 건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아람코의 사우디 내 후판밀 신설에 관한 경제성 분석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사업 타당성을 평가키로 하는 MOU를 아람코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