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선박왕'이 주문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그리스 선사에 인도했다. 당초 해당 선박은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10억 달러를 투자해 발주했으나 2018년 그리스 선사 플렉스 LNG(Flex LNG)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선 5척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다만 플렉스도 존 프레드릭센이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건조 계약은 변함없다. 존 프레드릭센은 △프론트라인 △골라LNG △플렉스LNG △시탱커스 △골든오션 △시드릴 등 대규모 선사들을 거느려 선박왕으로 불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그리스 플렉스(FLEX) LNG사에 건조한 17만4000입방미터(CBM)급 LNG 운반선 '플렉스 오로라'를 인도했다. 이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KSS해운이 현대중공업에서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건조를 위한 대출을 확보했다. 지난달 초 금융 조달 마무리 단계였는데 최근 대출을 확정지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국내 금융기관들(financial institutions)으로부터 해당 선박금융을 조달했다. KSS해운이 대출을 제공한 상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KDB산업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SS해운은 "해운업 관련 대출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꺼려하는 지역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가 국내 해운업 지원에 적극적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지원이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선박금융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KSS해운은 지난달 초 1월과 2월 2차례에 걸쳐 현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토요타가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의 회동 이후 삼성과 현대차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토요타가 생산 계획을 밝히며 차세대 배터리를 둘러싼 한·일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분리막을 없앤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안정적이다. 구조가 간단해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나고 폭발과 화재 위험이 적다. 용량과 부피, 형태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토요타는 2008년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소를 세우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2018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수주가 임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과 정기 용선계약을 체결한 다수의 선주사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원)이상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최대 6척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다. 현재 협의중인 단계로 아직 선박 사양과 인도 기한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주 규모는 최대 1조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LNG 운반선 신조선 가격이 17만4000㎥급 기준으로 척당 1억9000만 달러(약 22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6척 수주가는 최대 11조4000만 달러(약1조3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쉘은 현대중공업에 추가 LNG선 옵션 6척 선표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논의는 당시 옵션분 발행이다. 쉘은 지난해 말부터 조선소 선표를 예약하고 선주들과 용선사업 관련 논의를 추진하는 등 신규 LNG선 확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세운 수주 목표액 달성률이 높아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는 상반기 누적 수주 33척,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계획한 수주 목표액 157억 달러의 12.73%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계약 관련해서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건 맞으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모빌리타스(Movilitas)와 손잡고 의약품 유통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의약품 위치 추적 솔루션 도입과 관리를 지원할 업체로 모빌리타스를 선정했다. 모빌리타스는 독일 SAP의 △의약품 고급 추적관리 솔루션(Advanced Track and Trace for Pharmaceuticals·ATTP) △정보협업허브(Information Collaboration Hub·ICH) 솔루션을 셀트리온에 적용하고 운영을 지원한다. ATTP는 의약품 일련번호를 추적해 한눈에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ICH는 의약품 제조 파트너사들을 높은 보안을 갖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셀트리온은 모빌리타스와의 협업으로 의약품 유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도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크레타의 인도 사전 예약건이 5만5000대를 돌파하면서 'V자 반등'을 견인할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전략 모델인 신형 '크레타'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예약건수가 5만5000대를 돌파했다. 예약 증가 추세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2주일 동안 1만건이 신규 예약됐다. 크레타 예약은 출시 직전인 3월 초 1만 건을 돌파했으며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였던 4월을 지난 5월초 2만 건을 돌파했다. 6월과 7월 중순 각각 1만 건이 예약됐다. 이 같은 크레타 흥행으로 현대차는 하반기 인도시장에서 'V자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지난 6월 한달 동안 인도에서 2만132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이지만 전달인 5월 대비 50% 회복된 수치다. 특..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신규 딜러사 추가로 영업망을 넓혀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객 대응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 아메리카(HCEA)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돈 앨리슨 이큅먼트를 북미 공인 딜러 네트워크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돈 앨리슨은 18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딜러사로 현재 10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돈 앨리슨은 현대건설기계 장비 중 소형 굴착기 장비에 초점을 두고 판매한다. 앞서 이 딜러사는 재고 확보하기 전 유닛을 판매를 통해 시장 수요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기계는 돈 앨리슨과 단순 딜러 계약만 맺지 않고 현대의 영업과 서비스, 부품팀이 제품·서비스 교육을 별도 제공해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딜러사를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칠라마야의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인근에서 수백 마리의 염소와 양, 소 등이 제물로 바쳐져 눈길을 끈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Eid Al Adha)'를 앞두고 발주처인 자와사투파워(Jawa Satu Power)와 삼성물산 등 EPC(설계·조달·시공) 시행사가 지역 사회에 가축을 기증한 것이다. 이슬람권에서 이드 알 아드하는 가장 큰 명절 가운데 하나다. 아브라함이 알라의 명령으로 아들인 이스마엘을 제물로 바치려다 알라가 이를 막고 대신 양을 바치도록 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 기간 이슬람 신자들은 소·양·염소를 제물로 도축하고 고기를 이웃이나 소외층과 나눈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칠라마야 지역에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삼성마을'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자와-1 복합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칠라마야에 1760㎿ 규모의 화력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조원 수준이며 삼성물산 지분은 5100억원 규모다. 오는 2021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말 배열회수 보일러(HRSG) 1단계 배치에 성공하는 등 전체 공정이 50% 이상을 넘어섰다. <본보 2019년 12월 13일자 참고 : 삼성물산 '인니 화력발전소' 순항…"공정률 45% 돌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형 K5 미국 흥행을 위해 파격적인 라이브 쇼케이스 마케팅에 나선다. 혁신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K5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 다린 프레스콧이 총괄하는 K5의 라이브 쇼케이스 '트리플 스렛'을 진행한다. 다린 프레스콜은 '존윅'과 '블랙팬서', '베이비 드라이버', '포드 대 페라리', '드라이브', '본 얼티메이텀' 등 헐리웃 영화의 드라이빙 액션 전문가다. '트리플 스렛'에는 카레이서인 콜레트 데이비스와 배우 제레미 발데즈가 진행을 맡고 스턴트 드라이버인 숀 그레이엄과 부녀 듀오 스턴트 드라이버인 자릴 제이와 브리아나 린치도 출연한다. 기아차는 '트리플 스렛'을 통해 K5에 기존의 보수적인 세단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스포티하고 강력한 중형 세단으로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파키스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지원한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곽성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누르 아메드 파키스탄 경제부 차관을 만나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는 우선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 의료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4월에도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한 바 있다. 이에 총 지원 규모는 80만 달러(9억5000만원)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도 지원금 마련에 동참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아자드-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지역에서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30년간 운영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 전문업체 수산이앤에스(ENS)가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TPP)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전력자산부채관리공사(PSALM)가 진행한 말라야 화력발전소 서비스 계약 입찰에서 수산ENS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계약 기간은 1년, 계약금은 2억2255만 페소(약 54억원)다. 실사만 마무리되면 계약 여부가 확정된다. 앞서 수산ENS는 지난 3월 1년짜리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전력자산부채관리공사는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수산ENS와 공식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산ENS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소의 설비 정비에 기술·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종합정비기업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쪽 리잘주 필리야에 있는 말라야 화력발전소는 650㎿ 규모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5년 한국전력공사가 이 발전소의 성능 복구 개선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민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진행된 두 차례의 공개 입찰이 모두 실패로 끝났다. 오는 8월 세 번째 공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3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장기발행자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이전과 같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29일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시장이 폐쇄되면서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쳐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면서도 "다만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제품 믹스가 개선하면서 예상보다는 나았다"고 밝혔다. 피치는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 감소로 현대차의 비금융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23%, 영업이익은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고 지속 기간도 길지 않아 내수 시장이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며 "소비자에 대한 세제..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