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미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주요국에서 연내 심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낸드 사업의 최강자로 올라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대해 정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른 잠재적인 영향을 살피고 양사 거래로 인한 소비자와 시장에 미치는 피해가 없는지 검토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심의에서 승인 통보를 받으며 미국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연내 주요국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지방정부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인텔 낸드 생산팹이 있는 중국 다롄(大連)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팹 인수를 계기로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다롄시는 공장의 원활한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국의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나면 SK하이닉스는 인텔에 1차로 70억 달러(약 8조원)를 지불하고 사업을 이전받게 된다. 2025년 초까지 20억 달러(약 2조원)를 주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거래를 토대로 낸드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인텔은 29.6%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7.1%로 5위인데 인텔과 점유율을 합치면 36.7%로 1위인 삼성전자(34.1%)를 넘어서게 된다. 전체 낸드 사업을 봐도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2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K하이닉스는 11.6%, 인텔은 8.6%의 점유율을 올렸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20%를 넘어 업계 2위인 키옥시아(19.5%)보다 높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 석탄 생산업체와 석탄 가격을 합의했다. 매분기별 가격 협상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전분기 대비 8.5달러 오른 가격에 사들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석탄 생산업체인 폭스리(Foxleigh)와 2021년 1분기 미분탄취입(PCI, 작은 사이즈 석탄) 가격에 대해 동호주 항구(FOB) 기준 원료탄 가격 101달러(+4달러/t)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가격 지표 대비 8.5달러 오른 가격이다. 낮은 철강가격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속 공장에 대한 코크스 원재료 수요 감소하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지수가 약세를 보여 매입 가격이 상승했다. 포스코는 폭스리에서 PCI를 사들여 철 만든다. 철광석과 코크스를 사용해 철을 제조하는데 PCI가 제선공정 과정에 원료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폭스리와 2004년도 부터 거래를 해왔다. 포스코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호주 폭스리 석탄 광산의 지분을 인수한 것. 팍스리 광산의 대주주인 카멜사의 존 소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멜사의 지분 14.9%를 1900만 호주달러(약 150억원)에 인수했다. 카멜사는 팍스리 광산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는 카멜사 지분 인수를 통해 팍스리 광산의 지분 8.94%를 확보하게 됐다. <본보 2020년 10월 24일 참고 '포스코 투자' 호주 광산, 장비계약 체결> 포스코는 지분 인수로 폭스리 광산으로부터 매년 100만t의 PCI을 공급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게 됐다. 폭스리 광산은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제한된 고품질의 미분탄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주요 시장과 함께 아시아 제철소 고객사에 수출된다. 한편, 포스코는 2020년 실적 발표에서 석탄 가격 전망에 대한 강세를 점쳤다. 포스코는 "석탄 가격 강세는 1분기까지는 지속되고 2분기부터는 조심스럽지만 중국서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하면 강세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서는 공급사 감산이 정상화가 빨리 안되면 상반기 가격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현지 법원으로부터 유리한 특허 청구항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소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오는 7월 배심원 재판에 이목이 쏠린다. 넷리스트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이 특허 주요 청구항의 정의와 관련 넷리스트의 손을 들어줬다"고 발표했다. 청구항 해석은 각 청구항이 보호할 수 있는 범위를 결정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청구항 해석을 토대로 침해 여부를 판단한다. 침해를 다툴 때 주요 기준이 돼 재판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절차로 꼽힌다. 이번 공방에서 논란이 된 특허는 메모리 제품과 관련된 특허 3건(특허번호 9858218, 10474595, 10217523)이다. 넷리스트는 작년 5월 17일 SK하이닉스가 218과 595 특허 2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두 달 후 523 특허도 포함시켜 추가 소송을 냈다. 넷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해당 특허를 활용해 서버용 메모리 제품 RDIMM과 LRDIMM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넷리스트와 SK하이닉스는 향후 증거 조사 절차를 밟는다. 오는 7월 6일 배심원 재판을 거쳐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넷리스트는 법원의 청구항 해석을 토대로 최종 판결에서 승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리스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법원의 판단에 환영을 표하며 "법원의 합리적인 해석은 특허 침해와 유효성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넷리스트가 우위를 점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소송은 SK하이닉스의 압도적인 승리로 결론이 났다. 중국 특허심판원은 2018년 5월 넷리스트가 제기한 특허 소송이 무효라고 결정했고 한 달 후 기각시켰다. 독일 뮌헨 지방법원도 이듬해 1월 "SK하이닉스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미국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작년 4월 SK하이닉스가 넷리스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넷리스트는 즉각 항소했으나 두 달여 만인 6월 취하하며 특허 비침해로 소송이 종결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 사업 획득을 위해 신기술을 탑재,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기술 탑재 후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안전성과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법인(HD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레드백 장갑차에 이스라엘산 유도 무기 스파이크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과 아이언 피스트 첨단방어체계(APS)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말 라파엘 첨단방어체계(APS)의 레드백 통합이 성공적으로 입증됐다"며 "올 2월 초 라파엘이 제작한 스파이크(Spike) LR2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 여러 발이 레드백에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이스라엘에서 진행됐다. 라파엘사의 스파이크 LR2은 최첨자 대전차 유도미사일(ATGM)이다. 여기에 함께 통합된 아이언 피스트 APS를 통해 레드백은 다양한 위험을 탐지, 분류하고 무력화 할 수 있다. 통합 레이더와 전기 광학 장치를 사용해 위협을 감지한 다음 포탑에 낮은 곳에 장착된 두 개의 발사기를 사용해 공격을 가한다. 갈 라비브 엘빗 랜드 컴뱃 시스템 전무이사는 "레드백 포탑은 처음부터 아이언 피스트와 아이언 비젼과 같은 고급 기술과 대전차 유도 미사일을 통합하도록 설계됐다"며 "포탑과 미사일이 완벽하게 작동하고 모든 목표물에 직접 명중을 기록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레드백 공격 및 방어적 보호 시스템 검증의 핵심 이정표나 다름 없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전무이사는 "이번 테스트는 '팀 한화'가 복잡한 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결합된 기능을 보여준다며 "레드백에 성공적인 복잡한 시스템 통합에 대한 이번 시연은 팀 한화 나머지 검증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경로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준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 최종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 장갑차로 참여했고, 라인메탈은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로 뛰어 들었다. 호주 당국은 양사로부터 시제기 각각 3대씩 총 6대를 전달받아 성능테스트에 돌입했다. 2대는 성능 평가에, 1대는 폭발 테스트를 위해 쓰여진다. <본보 2021년 2월 16일 참고 한화 장갑차 '5조 수주전' 최종 시험대 올라> 한화디펜스는 사업 획득을 위해 호주 철강사 비살로이를 비롯 현지 사업체 호주EOS 외 △이스라엘 엘빗 △캐나다 소시 등과 손을 잡았다. '팀 한화'를 꾸려 경쟁력을 강화한 것. <본보 2021년 3월 10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철강사 비살로이와 맞손…'5조' 장갑차 수주전 총력> 레드백에는 장갑차 포탑을 이스라엘 엘빗(Elbit)의 기술을 바탕으로 호주 EOS의 원격무장, 광학장치, 사격통제장치 등이 결합된 호주 버전의 T2000 모델이 탑재될 예정이다.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 등도 장착됐다. 호주 군은 5조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랜드 400(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대 450대의 IFV와 17대의 기동 지원 차량을 제공해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AS4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시험평가와 시연회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최종 사업자가 결정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왕' 권혁이 고문으로 있는 홍콩 해운사에서 또 다시 현대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했다. 지난해 30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한 지 5개월 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시도상선(Cido Shipping)은 현대중공업에 5억 달러(약 5660억원) 규모의 1만5900TEU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 해당 계약에는 2척의 확정 물량과 2척의 옵션 물량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후 오는 2022년 하반기에 확정 물량 2척은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 인도 후에는 스위스 MSC에 장기용선된다. 이미 시도상선은 MSC와 용선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시도상선은 한국 선박왕이라 불리는 권혁이 1990년에 홍콩에 세운 선사다. 2000년대 들어 신축 주문을 늘려 대규모 선단 증설에 나서 최대 200척 이상 선박을 보유했지만, 세계적 금융 위기로 경영악화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 다수의 신조 발주 계약을 해지했다. 또 30대의 PC선을 다이아몬드 에스 쉬핑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 64척의 선박을 소유 중이며, 이중 35척은 자동차 운반선이고, 22척이 유조선이다. 4척의 벌크선과 3척의 초대형 LPG운반선(VLGC)도 있다. 시도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건조일감을 선박 중개인이 아닌 직접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시도상선이 직접 주문한 바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시도상선으로부터 30만DWT급 VLCC 2척의 건조일감을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1억7700만 달러(약 2007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조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해 오는 2022년 2척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본보 2020년 10월 29일 참고 '선박왕' 권혁, 5년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현대중공업 '2000억원' 수주> 시도상선은 현대중공업에 신뢰감을 형성에 신조선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유조선을 주문한 바 있다. 2015년 현대미포조선 4척과 현대삼호중공업 2척에 발주한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 6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고, 유조선을 발주한 것. 시도상선은 현대미포에 PC선 8척을 발주했고, 현대삼호중공업에는 VLCC 2척을 발주했다. 한편, 권혁 회장은 지난해 고액·상습체납 대상자에 포함됐다. 국세청이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액·상습체납자 등의 공개 대상자를 확정해 명단을 공개했는데 권 회장이 체납자로 등장했다.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원을 체납한 상황이다. 권 회장은 국세청과 3000억원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어부산이 3월 봄맞이 여객잡기에 나선다. 국내 인기 노선을 증편해 여객 수요에 대응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기존 매일 2회씩 운항하던 노선이지만, 김포 노선은 1편을 제주노선은 2편을 추가한다. 구체적인 운항 스케줄은 '울산~김포' 노선은 월, 화, 수, 목, 토요일은 울산에서 오전 9시 30분 출발편을 추가하고, 금요일과 일요일은 18시편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운항 시간도 조정됐다. 그동안 13시와 20시10분에 출발하던 항공기는 28일부터 출발시간이 오후 12시 35분과 19시 30분으로 변경됐다. 30분씩 앞당겨진 셈이다. 울산~제주는 매일 2편씩 운항해 온 노선으로, 증편 기간동안 울산 출발편이 오전 9시와 16시발이 추가했다. 그동안은 울산에서 오전편은 8시 50분 출발해 제주에 9시 55분 도착했다. 또 오후편은 17시 10분에 울산에서 떠나 제주에 18시 10분에 도착했다. 이들 시간도 10분의 시간 조정을 통해 각각 9시와 16시 출발로 변경됐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7년에 울산공항을 취항했다. 당시 울산공항에 정기편 운항을 하는 저비용항공사(LCC)는 없었지만, 에어부산이 정기 노선 개설해 물꼬를 텄다. 에어부산이 약 4개월간 울산발 김포, 제주 노선을 증편한 건 늘어나는 여객을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길이 막혀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리자 인기 여행지를 증편해 여객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봄이 다가오면서 국내 항공권 예약은 7배 이상 급증하는 등 여행 수요가 들썩이고 있다. 티몬이 국내 항공권 티켓 예약건(2.1~2.20까지의 판매분) 분석한 결과 3월에 출발하는 국내 항공권 예약분이 전월 대비 650% 늘었다. 또 4월에 출발하는 티켓 예약은 744%, 5월 출발 티켓 예약은 1308% 각각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 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사스크텔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유일한 5G 공급 업체로 낙점했다. 삼성전자는 엔드 투 엔드 5G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아우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프 조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장은 "사스크텔과 협력해 서스캐처원(Saskatchewan) 내에서 차세대 5G 서비스를 제공하게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캐나다에서 5G 지평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스크텔은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정부가 운영하는 통신사다. 3G 네트워크를 구축한 2010년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대릴 고프리(Daryl Godfrey)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식석상에서 화웨이 장비에 대해 보안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고프리 CTO는 "화웨이와 관계를 종료할 경우 현재 장비를 걷어내고 교체하는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으며, 5G 네트워크 출범이 3년 정도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해 5G에서도 화웨이와의 협력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캐나다에서 비디오트론,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데 이어 사스크텔로부터 수주를 따내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텔러스도 4G 장비의 100%를 화웨이한테 공급받았었다. 삼성전자가 현재 5G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곳은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 스프린트와 대규모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뉴질랜드 스파크, 일본 KDDI 수주도 따냈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며 톱3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5G 통신 사업자를 위한 2021 매직쿼드란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리더 그룹에 속한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의 뒤를 이어 선구자(Visionaries) 그룹에 선정됐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밀리미터파 웨이브(mmWave) 라디오, 자체 칩셋, 무선접속네트워크(vRAN)에서 선진 기술을 적용한 점을 높게 샀다. <본보 2021년 3월 7일 참고 삼성, 5G 통신장비 글로벌 '톱3' 바짝 추격>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보안성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에는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됐다. 또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에서 관리하는 보안 인증 제품(Product Compliant List, PCL)으로 등재했고,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개발 사업 확장세에 따라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해운부문 주요 업체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빅3, 해상풍력 프로젝트 협약 체결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를 비롯해 조선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모두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 들며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빅3' 중 해상풍력 사업에 가장 활발한 건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은 올 1월 한국전력기술과 '해상풍력 변전설비(OSS, Offshore Sub-station)'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기획, 발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OSS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계통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 핵심 해상풍력 설비다. 대우조선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여름 글로벌 벌커 선사인 스콜피오 벌커(Scorpio Bulkers)와 풍력 터빈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vessel, WTIV) 1+3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해 업계 주목을 끌었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 참고 대우조선, '1조' 풍력터빈설치선 수주 마침표 찍나…美스콜피오 사명 변경> WTIV는 해상풍력 설치에 필요한 각종 구조물을 싣고 해상풍력 설치가 마무리될 때 까지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은 해상풍력선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9년 유럽 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독일의 알베에그룹의 자회사 알베에이(RWEI)로부터 WTIV을 수주해 인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과 함께 한국석유공사(KNOC)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프로젝트의 부유식(Floating) 구조물을 두산중공업은 풍력 터빈(Wind Turbine)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중공업도 해상풍력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선급인(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에 관한 기술 인증 및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DNV GL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플로터, Floater)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일본도 해상 풍력사업 집중 조선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는 해상풍력설치선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9년 말까지 50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추가, 전체 소비 에너지 중 해상풍력의 비중을 현재 3%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자신감도 있다.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건조되거나 건조 계획 중인 24척의 해상풍력 설치선 중 15척이 중국의 물량이다. 15척 중 9척이 자국 수주, 6척은 노르웨이 물량이다. 일본은 자국 대형 선사 NYK Line과 네덜란드 푸그로(Fugro)가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푸그로는 네덜란드 라이셴담(Leidschendam)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지질·탐사·서브시(Subsea) 부문 서비스 기업이다. 양사는 작년 11월부터 공동으로 해양지질공학연구선을 공동 운용 중이다. 또 일본 선사 MOL(Mitsui O.S.K.Lines)은 최근 산하 사업구조 개편 소식을 알리며, 해상풍력발전 관련 조직을 구축했다. 한편, '수주 잭팟'이 예고되는 해상 풍력터빈 설치선(WTIV)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보 2020년 8월 29일 참고 "풍력터빈 설치선 수요 대비 공급 부족"…수급 불균형 전망> 에너지 기업과 풍력발전 업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WTIV이 공급 부족이라 시장에 가용될 선박이 턱없이 모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터빈 선대 규모 확대에 차질이 우려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공장이 지역 내 외부세력 불법시위로 인해 수일째 제품 이송에 차질을 빚다가 시위 철회로 숨통이 트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인도공장 내 불법 시위를 진행한 이들의 요구조건을 일부 수용하면서 시위가 철회됐다. 찬드라쉬카르 칸빌카르 마하라슈트라 주정부 차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내고 "포스코 임원과 시위를 주도한 정치인과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 인도 냉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외부세력들 시위로 지난 5일부터 자재 및 제품 운송이 중단됐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단독] 포스코 인도공장 8일째 물류이송 차질…車생산 '불똥'> 시위를 주도한 외부 세력은 물류운송 및 스크랩 판매계약 등 지역 출신에게 이권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2일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시위를 주도한 정치인 찬드라 셰카르는 "직원과 물품이 공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전면 차단했다"며 "교통과 매점 서비스, 정원 유지 보수 등을 제공하는 지역회사에 혜택을 주고, 포스코 공장에서 나온 강철 고철이 지역 출신 기업에 팔리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이 근로자가 요구하는 18개 요구사항 중 최소한 몇 개를 동의할 때까지 평화적으로 시위를 계속할 뜻을 전했었다. 이를 두고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시위가 계속될 경우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의 철강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까지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조속한 개입을 통해 노동이슈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불법시위로 잡음이 일던 공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로, 포스코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준공한 생산법인이다.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공장, 소둔공장, 전기강판공장, 용융도금공장(CGL)이 있다. 포스코는 인도에 대표법인 '포스코 인디아'와 생산법인 및 가공센터 4곳을 운영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 공장에서는 아연도금강판(GI, Galvanized Steel)과 아연도금후 고온으로 가열해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GA, alvannealed Steel)을 생산해 인도 자동차 시장과 해외에 판매한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포스코, 아르셀로미탈-신일본제철 합작사와 열연코일 공급계약> 마하라슈트라주에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들과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마힌드라, 바자즈(Bajaj)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이 포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울산 북항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다.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증설하기로 하며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증가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동북아 에너지 허브 울산 북항 사업 타당성 재조사 추진 계획 보고안'을 의결했다. 울산 북항 사업은 32만㎡ 부지에 LNG 벙커링과 석유제품 저장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투자가 지난 2019년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석유공사(49.5%)와 SK가스(45.5%), 싱가포르 탱크터미널 운영사 엠오엘시티(5%)가 참여한다. 이들은 2019년 11월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22만㎡ 부지에 석유제품 138만 배럴, 액화천연가스(LNG) 126만 배럴 등 총 264만 배럴의 저장탱크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LNG 수요가 늘며 계획이 변경됐다. 135만 배럴의 LNG 저장기지를 추가로 짓기로 결정하고 약 6160억원이었던 사업비를 증액했다. 최종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공기업·준정부기관 총사업비 관리지침'은 사업비가 30% 이상 증가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재조사에 착수하고 울산 북항 사업을 본격 전개할 방침이다. 석유공사와 SK가스, 엠오엘시티는 2024년까지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 투자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2단계 사업으로 잔여 부지에 LNG 벙커링과 586만 배럴의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구축하고 이어 406만 배럴의 LNG 저장시설 짓는 3단계 투자에 착수한다. 2025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울산 북항 사업은 2008년 국정 과제로 선정돼 추진됐다. 석유공사는 북항사업 특수목적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수행해왔다. 당초 울산 남항(1600만 배럴)과 함께 2413만 배럴의 석유 저장탱크를 짓는 구상이었지만 중국 시노마트와 글로벌 탱크터미널사 보팍 등이 투자를 철회하며 진전을 보지 못했다. 2014년 초 10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가 그해 말부터 40달러대로 폭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울산시는 석유에 LNG 저장시설을 추가했다. 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경제성 평가 절차를 다시 밟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LNG 열병합 발전소(스마트 에너지 센터) 건설 계획이 지역단체의 반발에도 순항하고 있다. 구체적인 발전소 부품 공급사를 선정을 완료했고 상반기 내 착공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중공업 회사 바라타(PT. BARATA)는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이천 발전소에 이어 청주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LNG 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콘덴서, 외부 케이싱 등 가스터빈 부품 생산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3월 이천과 청주 반도체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해 1조68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짓겠다고 밝혔다. 각각 585MW 규모로 오는 2023년 초 가동이 목표다. 585MW는 연간 5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청주 발전소는 지난 2018년부터 가동중인 SK하이닉스의 M15 공장 전력 공급을 맡는다.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 특성상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높아지는 공장 가동률,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자체 발전소를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전력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돌입한 이천 발전소와 달리 청주 발전소는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같은해 6월 나란히 환경부로부터 '보완' 의견을 받아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를 끌어냈지만 청주 발전소는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주 지역 환경 단체 30곳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LNG가 미세먼지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을 대량 배출한다며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 2월 청주 발전소의 최종 건설을 승인하면서 SK하이닉스는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계획대로 상반기 내 청주 발전소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또 가격 인상에 나선다. 올해 대외적으로 알려진 '설(說)'만 벌써 두 번째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파운드리업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오는 4월부터 위탁 생산 제품·서비스 단가를 최대 3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SMC는 작년에도 일부 물량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격 정책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긴 했지만 인상률이나 시기를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부터는 주요 고객사에게 제공해오던 할인 정책을 폐지했다.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생산단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이어 실제 최근 웨이퍼 ‘초과 용량분’에 판매를 위해 실시한 경매에서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본보 2021년 3월 5일 참고 TSMC, 車반도체 추가 주문…가격 15~20% 인상> 앞서 작년 가을에도 자동차 제조사들의 증산에 대응해 추가 주문이나 긴급 주문에 한해 10~15% 가격을 올린 바 있다. TSMC가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는 것은 시장 호황으로 인해 반도체가 부르는 게 값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품귀현상은 파운드리, 패키징, 칩 제조업체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연쇄적인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가 인상을 단행하면서 후발 주자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업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며 생산량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정전 사태, 대만 가뭄 등 자연재해로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 TV 등 IT 기기 칩 수요도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운드리업계에선 DB하이텍, 대만 UMC(유나이티드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VIS(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생산단가를 3~20% 올렸다. 반도체 칩 제조기업 중에서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 마이크로테크놀러지, NXP 반도체, 구딕스(Goodix) 등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고지했다. <본보 2021년 1월 7일 참고 대만 ASE 단가 10% 인상…반도체업계, 도미노 가격상승>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