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프로젝트를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입찰이 본격화된다. 해운사 입찰 선정 과정이 진행 됨에 따라 이르면 연내 국내 조선소가 기대하고 있는 135척 수주가 가시화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선주들에게 진행 중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해 향후 LNG 선적 요건을 위한 LNG 운반선 용선 입찰 초청장을 발부했다. 초청장에는 미국의 골든 패스 LNG 수출 프로젝트 요건도 포함됐다. 해운사 입찰 선정은 카타르가 신조 스펙을 설계하고, 공개하면 해운사들이 정기용선계약(타임 차터)를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QP는 "선주로부터 입찰에 대한 응답을 받으면 이전에 중국과 한국 조선소에 예약됐던 조선소의 건설 슬롯에 선주를 배정하는 것을 목표로 입찰자의 기술 및 상업적 능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운사 입찰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소가 기다리는 대규모 수주도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QP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인도할 수 있는 선박 슬롯을 선정하며 발주에 속도를 냈다. 당시 QP는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과 최대 16척,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에 각각 45척 예약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0년 6월 7일 참고 "조선 3사, 카타르 LNG선 45척씩 수주 전망"> 여기에 QP가 지난 2월 대규모 가스전 노스필드 LNG 프로젝트에 297억5000만 달러(약 31조8000만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입찰이 본격화됐다. <본보 2021년 2월 15일 참고 카타르, '32조' 가스전 최종투자 결정…조선 3사, LNG선 '45척' 수주 한발 더>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는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당시 투자 서명식에서 "NFE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287억5000만 달러(약 31조8000만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LNG 용량 추가 규모로는 사상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LNG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규모가 연간 7700만t(77mtpa)에서 1억1000만t(110mtpa)로 확대되고, 2단계는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t(128mtpa)로 두 번째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카타르가 엑손모빌과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LNG 개발 프로젝트 '골든패스'(Golden Pass)에 2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신규 투입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내달부터 모든 제품의 가격을 10~20%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시장에 적용된다. 모멘티브는 "원자재와 물류 비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멘티브는 제품을 제조하고 제공하는 데 필요한 원자재 및 물류 모두에서 상당한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모멘티브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특수소재 전문업체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항공 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실리콘과 쿼츠(석영)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1위, 쿼츠는 세계 2위 규모를 갖췄다. KCC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을 들여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 사업은 KCC, 쿼츠 사업은 원익QnC가 가져갔다. 당시 KCC는 모멘티브 실리콘 사업 부문의 50%+1주를 확보했고 SJL파트너스가 50%-1주를 취득했다. 올해 초 KCC실리콘, KCC바실돈(KCC 영국 자회사), KCG(KCC 중국법인) 등 실리콘 사업 관련 지분을 모멘티브로 넘기면서 KCC의 지분율은 60%까지 확대됐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실리콘 사업 부문이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면서 실리콘 중심의 성장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모멘티브의 실적 개선이 숙제로 지적된다. KCC는 지난해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부문을 연결로 편입시켰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조원, 실리콘 부문은 2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실리콘 사업부문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멘티브의 인수로 간접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리콘 기술력 및 네트워크 공유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전남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지분 출자를 결정하고 사업으로 본격화한다. 같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지분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에 90억원을 출자한다. 지분율은 32.05%다. 남동발전과 함께 고흥신에너지가 151억원(53.85%), 동서발전이 40억원(14.10%)을 각각 투자한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은 전남 고흥의 해창만 간척지 담수호에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95㎿급 수상태양광이다. 총사업비는 1800억원이다. 오는 2022년 7월 상업운전이 목표다. 남동발전은 해창만 수상태양광 시설의 유지보수(O&M)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구매 역할을 맡는다. 한국동서발전은 REC 구매 역할을 담당한다. 중견 건설사 한양이 시공을 맡는다. 한양은 지난해 전남 해남의 98㎿급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고, 73㎿급 새만금수상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사업자와 주민이 발전사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이다. 참여 주민에게 투자 수익 20%를 보장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자 리워드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항공서비스 회사와 손을 잡고 기존 로열티 프로그램 범위를 넓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서비스회사 콜린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확장했다. 리워드를 얻는 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서비스를 범위를 넓혀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나항공은 콜린슨의 스마트 언(Smart Earn) 플랫폼과 제휴해 한국 외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5개 나라 고객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5000개 이상의 소매 업체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저조한 항공시장에 수익과 상환 리워드 프로그램이 여행 및 소매 브랜드 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인식하면서 성사됐다. 콜린스는 세계 최대 독자적인 공항 라운지 이용 프로그램 PP(Priority Pass)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자 여정을 풍요롭게 하고 자체 공항 공간을 만들어 관리한다. 또 맞춤형 보험 지원 제공과 의료 및 보안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편의를 제고한다. 여기에 고객의 실시간 참여, 전환을 유도해 충성도를 높이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토드 핸콕 콜린슨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이 플랫폼은 여행 브랜드들이 여행객들과 소통하고, 소매 브랜드와 금융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는 전자상거래 수익과 상환이 이뤄진다"며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는 항공사들이 여행이 제한된 이 시기에 고객과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한편, 다양한 소매업체들과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워드 프로그램은 여행 및 소매업계 그리고 항공사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살아남게 하는 수단이자 고객에게 리워드로 안심시켜 추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아시아나항공 여객마케팅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여행객들이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했다"며 "여행객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완샹그룹의 자회사 완샹123을 파트너사로 공식화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까지 꾀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슈테판 뵐렌슈타인 폭스바겐 중국법인 CEO는 최근 "폭스바겐이 완샹A123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확정했다"며 "향후 2년 내 제품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샹123은 지난 2013년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그룹이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사 A123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완샹123은 지난해 7월 폭스바겐으로부터 100억 위안(약 1조73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따냈다. <본보 2020년 7월 20일 참고 '폭스바겐 中 사랑'…완샹123, 배터리 공급 1.7조 돌파> 지난해까지만 해도 CATL에 이어 완샹123과 손을 잡은 폭스바겐의 행보는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수요 대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유럽과 북미향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가 수급하고 있었다. 이달 초 열린 '파워데이'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폭스바겐은 한국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조달 받아온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CATL와 현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는 스웨덴 노스볼트와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이 공급망 다변화를 공언하고 나서면서 독일 바르타 등도 신규 파트너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외 유럽, 미국 시장의 공급선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3월 18일 참고 폭스바겐 신규 배터리 파트너 윤곽…韓 의존도 줄이기 현실화> 중국 내 다른 배터리사와의 추가 협업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5월 중국 3위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 하이테크의 지분 26.47%를 인수했다. 매입액은 11억 유로(약 1조4800억원)다. 폭스바겐은 지분 인수를 통해 궈시안 하이테크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전략 국가로 낙점했다. 오는 2025년까지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 15개 모델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연간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른 중국 내 폭스바겐의 배터리 수요는 2025년부터 매년 150GWh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스웨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를 확보한다. 2대 주주로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스웨덴 클라우드 241㎿ 육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안'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서부발전이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25%(약 398억원)을 소유하는 것이 골자다. 유럽 지주사를 세워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갖는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이사회는 지분 구조에 따라 서부발전이 부담해야 할 투자비와 안건에 나온 비용이 다른 점을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손익계산서도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서부발전은 이사회 주문을 반영해 다시 안건을 상정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본보 2021년 3월 8일 참고 서부발전 '스웨덴 풍력발전' 이사회서 급제동…"사업성 보완해야"> 서부발전은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사업을 토대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육상풍력 발전소는 스웨덴 중부 앙게시에 약 241㎿ 규모로 지어졌다. 총투자비는 4000억여 원으로 영국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 RRP가 50% 지분을 가져 최대 주주다. 서부발전과 함께 NH아문디운용(18%)과 스위스 셀레스테(7%)도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작년 10월 발전소를 준공한 후 가동에 돌입했다. 2050년 9월까지 3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수익을 얻는다. 서부발전은 '신재생 3025 로드맵'을 내세웠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로 늘린다는 목표로 태양광과 풍력 등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9년 10월 대만 50㎿ 태양광 발전사업에 착수했다. 이듬해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호주 남부 우동가에 75㎿급 태양광 발전소 투자에 나섰다. 작년 6월에는 핀란드 아담스 73.2㎿ 육상풍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했으며 스페인에 200㎿급 로사 태양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쳐 상반기 착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를 해외 식량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곡물터미널 준공에 이어 지방 정부와 손잡고 현지 곡물 사업 확장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농업 부문의 발전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상민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투자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으며, 더 많은 협력을 이뤄낼 것V이라며 "앞으로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지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9년 9월 현지 종합물류 기업 오렉심 그룹과 함께 남부 미콜라예프주에 곡물터미널을 준공, 같은해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 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75%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본보 2019년 11월 24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확장 '만지작'>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식량 사업 육성을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23년까지 곡물 트레이딩 10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곡물 취급량 800만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00만t, 2030년 2500만t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륙 물류사업, 저장시설, 영농사업을 연계해 전략 국가 내 가치사슬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만도가 멕시코 자동차 부품공장의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혼다와 마쓰다 등 신규 고객사 자동차 부품 주문을 확보한데 따른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만도는 대규모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멕시코 공장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1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코아우일라 주정부와 지역 투자청의 지원으로 숙련된 직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도 멕시코 공장은 멕시코 북동부 코아우일라주 아르떼아가시에 11만㎡(약 3만4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자동차 브레이크 시스템 마스터 부스터 △서스펜션 시스템의 스트러트 △쇼크업소버 등을 생산, 기아를 비롯해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억3000만 달러(약 1527억원)를 투입, 조향장치와 제동·현가 장치 등 자동차 부품 생산 품목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만도는 기아 멕시코, GM 멕시코, 포드 미국, 폭스바겐 등 기존 고객사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혼다와 마쓰다 등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 거대 자동차시장과 인접한데다 근로자 임금 수준이 미국의 20% 정도에 불과하다"며 "북미와 남미,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44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관세를 최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만도가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이날 폭스바겐그룹으로 부터 5000만개에 달하는 서스펜션 제품을 수주했다. 이는 만도가 지금까지 수주한 단일 품목 중 최대 규모다. 만도는 유럽 현지 공장에서 서스펜션을 생산,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관광객의 입국 절차를 돕기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국시 필요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일본 유전자 증폭(PCR) 검사 지정 의료기관인 T케어 클리닉과 제휴를 시작, PCR 테스트 서비스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여행 플랫폼 에어트립 계열의 T케어 클리닉 하마마츠쵸는 해외 여행객 상담과 동시에 한국, 중국, 하와이 등 국가 여행용 음성 자격증을 부여한다. 이번 제휴로 일본에서 PCR 검사 증명이 필요할 경우 T케어 클리닉에 예약하면 △당일검사 가능 △익일 음성 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하다. PCR 검사 비용은 2만엔(약 20만원). 특히 T케어 클리닉은 아시아나항공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PCR 검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T케어 클리닉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하와이 등의 국가, 정부기간으로부터 제휴 클리닉으로 지정된 곳이다.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음성 증명서를 발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T케어 클리닉과 손을 잡은 건 한국 입국시 PCR 확인서가 필요해서다. 지난달 24일부터 해외에서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은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도 증가함에 따라 입국자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 음성 확인서를 받고 있다. 아울러 확인서 제출 외 전체 입국자에게 대상으로 PCR 검사를 2회 추가 시행한다. 이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을 때 진단검사를 받고 입국 직후 1일 이내에 1회, 격리해제 전 1회 등 입국 전후로 진단검사를 총 3회 받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통합 방역·예방 프로그램인 '아시아나 케어 플러(ASIANA Care+)'를 실시 중이다. 3개의 센터, 20개 팀으로 이뤄진 ASIANA Care+ 코로나19 대책본부를 구성해 안전한 여행을 위한 코로나19 방역·예방 활동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 후보를 이달 안으로 발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15곳이 경쟁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해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는 이달 말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 인수를 신청한 기업 목록을 공개한다. 총 15개 업체가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포함될 전망이다. 카탈루냐 주정부는 오랜 기간 LG에너지솔루션에 노크해왔다. 앤젤스 차콘(Àngels Chacón) 카탈루냐 주정부 지식경제부 장관은 작년 9월 트위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 업체가 닛산 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현지 매체의 보도를 올리며 "끈질긴 작업 끝에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차콘 장관이 거론한 인수 회사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추측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주정부의 논의가 진전을 이뤘다고 봤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제조국이다. 스페인 정부는 작년 6월부터 1억 유로(약 134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했다. 2023년까지 스페인 전 지역에 전기차 충전소 5만개를 설치하기로 하며 전기차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예외는 아니다. 카탈루냐 주정부는 닛산 공장을 배터리 허부로 전환하고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닛산 공장의 폐쇄로 인한 실직을 최소화하고 전기차 보급에 기여하려는 행보다. 바르셀로나 공장의 직원은 약 3000명으로 하청업체까지 포함하면 2만여 명에 이른다. 카탈루냐 주정부가 닛산 공장 매각 절차를 발 빠르게 추진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인 투자에 대해 '미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테슬라를 겨냥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 양산과 맞물려 생산 거점으로 스페인이 떠오르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된 제품이다. <본보 2021년 3월 14일 참고 LG엔솔, 스페인 닛산 공장 인수설 재부상…테슬라 겨냥>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과 정부의 전기차 보급 의지를 고려할 때 스페인은 LG에너지솔루션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르노 등이 스페인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정부 주도 하에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스페인의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12월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했다. 2040년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어서 전기차 수요는 급등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 방식에 대해 정치권의 빠른 합의를 촉구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두고 밀러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 야당이 갈등을 빚으며 입찰이 무기한 미뤄져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020년 실적발표회에서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대한 더 넓은 합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 제외와 관련 갈등이 심화되자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러시아 정치권은 양사의 참여와 관련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무소속연합(STAN)을 포함한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CGN과 로사톰 제외를 주장했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며 외부에서 힘을 보탰다. 제만 대통령은 "경쟁자가 줄수록 비용이 오른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밀어붙였다. 제만 대통령의 친러 성향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입찰은 연기됐다. 체코 정부는 당초 작년 말 입찰에 착수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치 갈등의 여파로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체코 산업부가 공식 지침을 내려야 CEZ가 입찰을 진행할 수 있으나 산업부는 아무 움직임이 없다. 내각도 로사톰과 CGN의 참여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예정된 원자력위원회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정부와 야당 대표로 구성됐다. CGN과 로사톰의 배제 여부를 결정짓고 입찰 추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3+2' 모델이 유력한 입찰 방식으로 거론된다. CGN과 로사톰만 컨소시엄을 꾸리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단독으로 입찰에 나서는 형태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입찰 '3+2' 시나리오 예의주시>
[더구루=정예린 기자]대만 폭스콘의 전기차 플랫폼 'MIH' 얼라이언스의 회원사가 1000개를 돌파했다. 웨이 구장 폭스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MIH 플랫폼 얼라이언스에는 1065개의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 중 30%는 글로벌 제조업체이며 200여 곳의 파트너사가 IT 관련 기업"이라고 밝혔다. MIH는 폭스콘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기차 플랫폼이다. 규격에 맞춰 만든 모듈을 조립하는 형식이며 외부에 공개된 오픈 소스라서 다른 기업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의 설계를 이용해 글로벌 전기자동차의 10%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폭스콘은 MIH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전기차 부품 공급 업체 등 다양한 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SDI,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퀄컴, 미디어텍, AWS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첫 MIH 얼라이언스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전기차 제조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최근 애플의 자율주행·전기차 ‘애플카’의 유력 생산 파트너로도 떠오르고 있다. 폭스콘이 지난해부터 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을 시작하고 관련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한편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와 오는 2023년 말부터 연간 전기차 25만 대를 공동 개발·생산해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달 말 "올해 새 전기차 2~3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